롯데리아 이벤트는 사기
오늘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어제 알람을 10분 일찍 맞춰서 10분이더 빠른 것이었다.
버스 시간에 맞춰서 퇴근하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유연출퇴근이지만 근무시간은 넘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빨리 출근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결정한건데
아쉽게도 버스 간격이 30분 이상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었다.
점심은 샌드위치즈에 가신다고 해서 혼자 햄버거를 먹으러 갔는데
놀랍게도 오늘은 데리버거 2개에 4천원으로 할인을 하는 날이었고
고민하다가 데리버거세트가 아닌 데리버거 2개를 먹기로 했다.
하지만 데리버거 전문가로써 상당히 실망할 수 밖에 없었는데
데리버거를 할인한다고 하면 데리버거를 팔아야지
무슨 종잇장만한 패티를 끼워넣고 야채, 소스도 부실하게 넣어버렸다.
데리버거 사이즈 자체도 빵 크기의 70% 수준으로 상당히 작았고
고기가 너무 작게 들어있으니 버거 하나는 빵이 아예 뒤집힐 정도로 빵의 비중이 큰게 보였다.
할인을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는데
왜 굳이 할인한다고 해서 주문하게 만들고 이런 퀄리티로 판매하는지 모르겠다.
여태 롯데리아를 싫어하시는 분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런 행사 때 롯데리아를 접하게 되면 나라도 롯데리아가 싫어질 것 같다.
사실 기대한 제품을 할인하는 것 처럼 해놓고
퀄리티가 떨어진 상품을 판다는 것 자체가 사기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전자저울로 측정해가면서 먹은 것도 아니고 근거는 없기 때문에
그냥 롯데리아에 대한 정만 떨어진 상태로 넘어가기로 했다.
다음에는 햄버거를 먹을 때 회사 근처에 있는 맘스터치에 가봐야겠다.
집에서는 저번에 소분한 치즈를 확인했는데
확실히 펼치고 공기를 빼서 반진공 상태로 얼렸더니
아래 사진처럼 넓적한 느낌으로 잘 보관되고 있었다.
저녁은 저번에 구매했던 상추의 상태가 걱정되서 삼겹살을 먹기로 했는데
상추를 씻는게 좁은 싱크대에서는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아무래도 다음부터는 상추는 먹지 못할 것 같다.
상추는 그래도 2~3회는 먹을 양에 3천원이라 중간중간 곁들여 먹을만은 한데
가격이 문제가 아니고 세척 및 탈수, 보관 문제로 아쉽지만 주말에 몰아서 먹을 것 같을 때나 주문할 것 같다.
내일은 벌써 또 금요일인데
2일 쉬고 월,화+ 수요일 오전근무만 하면 추석이라는게 신기하다.
공식적으로 오후근무 없음은 아니지만
원래 교통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점심 식사 이후
이전 태풍 때처럼 일이 밀려서 못가는게 아닌 이상은 다들 자율 퇴근이었다고 한다.
내일은 다녀와서 알찬 주말을 위해 주말일정도 생각해봐야겠다.
오늘도 3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