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처기 실기
오늘은 정처기 실기 시험일이라 출발하는데
저번부터 거슬리던 아이스크림 판매가 눈에 띄었다.
아이스크림은 할인한다면서 옆 할인점을 저격해놓고
막상 팔기는 아까운지 자물쇠로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전부 잠궈버렸다.
저번에도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다가 잠궈서 못사고
옆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 샀었는데
오늘은 그냥 지나가다가 보여도 어이가 없다.
환승지 근처에서 팔천순대 차가 보였는데
분명 대전에서도 종종 보이던 차였는데 알고보니 전국적으로 존재하는 프랜차이즈(?) 트럭인 것 같다.
시험장소는 연신내중학교였는데
학교가 상당히 오르막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리가 점점 아팠는데
시험 장소도 3층이라 계단 추가로 상당히 힘들었다.
계단도 중학교라 그런지 폭이 좁고 색도 이상한 패턴처럼 보여서 착시현상이 일어날 것 같았는데
올라오다가 어지러워서 오히려 계단을 보면서 올라가는게 더 위험할 것 같았다.
시험을 치고 돌아오는 길에 학교 밖에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막상 사진에는 경사가 딱히 티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먼 거리를 보면 각도가 기울어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는 집 근처에 있는 이마트 에브리데이로 가려고 했는데
버스정류장 앞에 시장같은 마트가 있어서 대기시간이 10분인 김에 구경을 왔다.
대파 같은건 비슷한 가격에 쿠팡보다 양도 더 적어보였고
집까지 들고가기도 곤란했기 때문에 그냥 청양고추만 구매했다.
중간 환승지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었는데
디지털미디어 시티 바로 근처 누리꿈에서 근무하고 있고
그 전에도 누리꿈 옆옆 건물인 우리기술사옥에서 근무를 6개월 넘게 하고 있는데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처음봐서 신기했다.
하지만 거창한 역 치고 주변은 황량했는데
뭔가 매점이나 정류장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054(?)번을 타고 가려고 했는데 맨 끝에 위치해서 그런지 시간도 제대로 표기되지 않아서
15분가량 대기하다가 간신히 기습 버스도착한 것을 타고 갈 수 있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뭔가 세일하는게 있으면 살 생각이었는데
오전에 도착해서 그런지 정말 살만한게 없었다.
아무래도 이마트는 저녁쯤에 방문해야 세일하는 제품들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게 아니라면 저번에는 추석연휴 전이라서 세일을 했던 것일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일에는 저녁에 오기 버겁고 그렇다고 내일이 저녁에 또 오기도 애매하기 때문에
이번주 금요일에 퇴근하면서 한번 들러봐야겠다.
집 앞 신호등에는 플라스틱 통이 있었는데
거기에 각종 쓰레기와 분실물로 추정되는 어린이 머리띠가 있었는데
작정하고 통을 달아둔 것 같아 보여서 통 자체는 공식적으로 달렸을 것 같은데
왜 여기에 이런 쓸대없는 통을 달아뒀는지가 일차로 문제인 것 같고
거기다 쓰레기를 버리는 인간들이 이차적인 문제 같다.
사실 쓰레기를 아무도 버리지 않아도 미관상 검은 신호등 기둥에
하얀색 플라스틱 케이스를 달아두면 티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케이스 자체를 치웠으면 좋겠다.
오늘은 결국 정처기 시험을 봤는데
합격 가능성은 25%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 같고
사온 물건도 가격의 압박에 몇개 되지 않았는데
그래도 비엔나 소세지는 국내산에 돼지고기 90.47%라는 이름처럼 상당히 맛있었다.
어디서 작정하고 만든 고급 소세지를 에어프라이어에 데워먹을 때의 뽀득한 식감이었는데
다만 내 입맛에는 딱 맞지만 보통 입맛에는 조금 짤 수 있을 것 같다.
포켓몬 열풍이 사라졌는지 요즘은 갈 때마다 포켓몬빵들이 보이는데
그나마 초코크림빵류를 좋아해서 한번 먹어봤는데 생각처럼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로켓단 초코롤도 퀄리티가 예전보다 많이 떨어져서
최애 빵이 초코롤이었는데 먹지 않은지 좀 됐고
다른 포켓몬 빵들도 종류를 바꿔가며 하나씩 먹는데 굳이 또 돈주고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내일은 다시 전반적인 빨래와 대청소 등을 마무리하고
당근에 상품권도 팔아봐야겠다.
오늘은 9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