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
오늘도 710번을 포기하고 8762를 탔는데
확실히 오는 버스를 마구 타는게 시간 단축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사갈 생각을 하기 전에도 불만이 많았고
이사갈 생각을 한 뒤로는 더더욱 경기도 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사실 다른 곳에서 출근하시는 분들은 평균 한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3~40분 정도면 무난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월세액 감면이 없어지니 그냥저냥 이정도 출퇴근은 1년정도 더 할만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점심시간 전쯤에 집주인분에게 카톡이 왔는데
이전에 이미 전화로 나간다는 이야기를 했었지만
녹음을 하지 않으셨던건지 굳이 다시 한번 확인을 하셨다.
아마 나갈거라고 생각했다가 내가 나간다고 한적 없다고 발뺌하면 곤란할 수 있기 때문에
확인차원에서 하시는 것 같아서 다시 나간다고 확인을 해드렸는데
혹시 나가지 않으려면 언제까지 말씀드려야 하냐고 질문하니 중순까지만 말해주면 된다고 하셨다.
일단 설날 이후 집을 보러 다니는 것 까지는 한번 해보고
집에 하나라도 하자가 발견되면 그냥 여기에서 사는 것을 고려해봐야곘다.
전입신고를 하게 되면 서울시 청년 혜택(해당되는 것 없음)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알아봤지만 월세 80으로 들어가면 해당되는게 하나도 없고
75만원으로 들어가서 보증금 포함 환산금액 80만원 정도로 될 경우에는 81만원 한도 제한으로 간신히 될 것 같은데
그것도 작년에 두번 진행했었고 당첨자(?)도 350여명으로 상당히 적었기 때문에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일단 80만원인 경우에는 24만원이 올라가버리기 때문에 거의 포기상태고
75만원짜리 매물의 경우 19만원이 올라가지만 전입신고 및 이동시간 단축을 고려해서 할만할 것 같긴 했다.
점심은 간단하게 맥도날드로 갔는데
오늘도 햄버거는 맛있고 저렴했다.
점심을 무난하게 먹고 돌아와서 손가락을 문득 보다가
상당히 신기하게 손가락 내부에 충격을 받아서 생겼던 피멍이 손가락 밖으로 나온 것을 볼 수 있었다.
상당히 내부에 생긴 피멍이었는데 2~3도 되지 않아서 내부에서 이렇게 밖으로 나온다는건
실제로 피부도 저정도 속도로 바끄로 나온다는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밴드를 하루 이상 붙이고 있어서 근처 피부가 다 벗겨지더라도
며칠이 지나면 정상화 되는 것 처럼 피부 생성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 같다.
저녁은 오랜만에 삼겹살을 먹었는데
전부 다 무난하게 애매한 수준이었다.
쌈장을 다 먹어서 새 쌈장을 뜯고 먹어보니 엄청나게 맛있어져서 깜짝 놀라버렸는데
아무래도 쌈장도 식품류라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맛이 변질되는 것 같다.
새 쌈장의 맛에 감탄하고 다시 삼겹살을 추가 구매했는데
청양고추는 건강상 무리가 올 수 있을 것 같아서
적상추, 청상추를 같이 구매했다.
상추는 금방 유통기한이 다 되어버리기 때문에
배달된 이후에는 상추를 다 먹을 때까지 삼겹살만 먹을까 싶다가
비빔밥에도 찢어서 넣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 여러가지 시도해보기로 했다.
축구 떄문에 잠도 못자고 보고 있는데
한참동안 1:0으로 밀리고 있다가 마지막에 갑작스럽게 이기는 것을 보고
이번 축구는 볼 가치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딱히 축구를 챙겨보지는 않는데
가족 톡방에서 자꾸 언급되길래 봤는데 생각보다는 재미있었기 때문에
4강전까지는 볼만할 것 같다.
주말이 지나고 수요일은 회식, 목요일은 바로 대전으로 내려갈 예정이기 때문에
내일은 일어나자마자 해야 할 일 목록을 정리해야겠다.
오늘도 3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