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사전투표 D-1

Happy Programmer 2024. 4. 4. 23:55

08:31

오늘도 무난하게 출근할 수 있었는데

사실 요즘 늦게까지 근무하다보니 출근시간이 빠를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긴 하지만

내일은 벚꽃구경을 가기로 했기 때문에 해야 할 업무가 있으면 빠르게 처리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

 

KGIT 우리들 만나맛나 분식

점심은 집에서 먹을까 싶었는데 다들 KGIT로 간다고 하기도 하고 평소에 같이 안먹던 분도 드신다고 해서 

오늘은 같이 KGIT로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돈까스를 한번 주문해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개별 주문이라 그런지 중앙 전광판에는 나오지 않아서 몇번 왔다갔다 했는데

그 사이에 메뉴들을 볼 수 있었고 다음에는 라볶이를 한번 먹어보고 싶어졌다.

 

돈가스(6,500원)

돈가스는 6500원이라는 가격 대비 구성은 나쁘지 않았는데

막상 국물을 한입 먹는 순간 나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국물은 무슨 한약도 아니고 씁쓸하면서 기분나쁜 뭔가 이상한 맛이 났는데

어지간한 가게에서는 다 국수용 멸치육수를 곁들여 주기도 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국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국물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먹기 역겨운 맛이 났다.

 

샐러드는 무난했고 김치는 상큼한 맛이 나서 더 가져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돈가스는 신선하지 않은 고기같은 느낌은 들었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파는 돈가스 가격치고 무난한 퀄리티라고 생각했다.

 

마시는걸 상당히 좋아해서 물도 하루에 적어도 3~4L씩 마시는 입장에서

국물은 어지간하면 다 비우는데 처음으로 두숫가락만 먹어보고 그대로 버렸다.

 

사실 국물은 처음부터 포함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주문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구성은 나쁘지 않고 가격대비 무난한 퀄리티기 때문에

KGIT에서 돈가스는 한두번 더 먹어도 괜찮은 것 같은데

오늘 퀄리티가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퀄리티가 저런건지 저런건 안주는게 더 좋았을 것 같다.

 

비빔국수나 국수, 우동도 팔고 있어서 한번 먹어보면 어떨까 생각을 대기중에 했었는데

일단 이 국물 베이스의 어떤 음식이든 평생 먹고 싶지 않은 맛이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국물류 음식은 먹지 않을 것 같고 라볶이까지 먹어보고 전반적인 맛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스타벅스 딸기라떼(7,500원)

오후에 업무 스타벅스를 방문하기로 했는데 저번 생일에 받은 스타벅스 3만원 쿠폰으로

인터페이스 팀끼리 한번 가자고 했었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 방문했다.

 

카드 한도가 3만원이라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팀원 중 한분은 제일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셨는데

사실 인당 7500원이면 3만원이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됐고

결과적으로는 5200원이나 남아버렸는데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조금 많이 아쉬워하셔서 안타까웠다.

 

핫초코를 먹을 때는 그냥 지나치게 달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확실히 딸기라떼를 먹으니 왜 스타벅스가 인기있는지 알 것 같았는데

딸기라떼같은 음료를 이 근처에서 먹으면 뭔가 너무 달기만 한 과한 느낌이 났는데

스타벅스 딸기라떼는 적당히 달달하면서 상큼한 느낌이 있어서 조화로웠고

평소에 새콤한걸 싫어하는 입맛으로도 뭔가 더 적당하게 잘 만든 음료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아쉬운건 4월 4일부터 파우치인지 뭔지를 준다고 해서

원래는 요거트 딸기 블렌디드인지 하는걸 주문하려고 하다가 일부러 딸기라떼로 변경한건데

파우치를 주지 않아서 다음에 갈 기회가 되면 스타벅스 말고 다른 곳으로 갈 것 같다.

 

사실 파우치를 쓰지도 않고 줘도 쓸 생각은 없지만

팀원이나 다른분이 쓰면 좋을 것 같아서 행사제품에 포함되는 것으로 메뉴를 바꾼건데

오는 길에 생각나서 그냥 돌아왔지만 그럴거면 굳이 이벤트를 왜 하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진행 프로젝트가 다 대기 상태지만

엮인 프로젝트가 너무 많아서 여기저기 인터페이스 업무들을 조금씩 받아서 하고 있었는데

지원하는 입장이라 굳이 야근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다들 바쁘게 하시기도 하고

마침 퇴근 전에 받은 인터페이스도 조금만 하면 하나는 마무리가 될 것 같아서

오늘도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다.

 

피자

여기는 어디 피자인지는 까먹었는데

도미노피자보다 맛은 부족하지 않아서 다들 호평이었지만

3판에 스파게티, 소스 추가까지 해도 6만 3천원정도밖에 안했기 때문에

인당 9천원이 안되는 금액으로 피자를 잔뜩 먹을 수 있었다.

 

저번에는 피자 세판이랑 핫윙, 스파게티를 도미노에서 주문했을 때 12만원이나 나왔던 것 같은데

이번에 좋은 가게를 방문해서 조금 더 부담없이 피자를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그 외에 집들이라던지 점심식사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을 것 같다.

 

인터페이스 마무리 후 postman 발송으로 생성 테스트까지 한 다음 퇴근 준비를 하니 8시가 넘었는데

10시 출근 7시 퇴근도 가능한 유연근무제인데 8시 30분 출근 8시 퇴근은 뭔가 이상한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집에서 쉬는 것 보다 보람이 있기도 하고 시간도 잘 가서 바쁘지 않을때도 가끔 작업이 있으면 할 것 같다.

 

내일은 사전투표를 하고 벚꽃구경도 가는데

8시까지 출근 권장에 사전투표 소요시간 30분까지 고려하면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피곤하면 사전투표는 토요일로 미뤄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오늘도 3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