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버블티
예비군 훈련을 다녀와서 그런지 다리에 근육통이 와버렸는데
그래도 산을 올라가는 것 외에 신체적으로 부담가는 훈련은 없었기 때문인지 다른 쪽 통증은 없었다.
오전 업무 후 점심을 먹으려고 했지만 식재료가 마땅치 않고 시간도 애매해서 라면을 먹기로 했다.
참깨라면 조리 중 계란을 풀어서 넣으면 저렇게 되는데
계란을 좋아해서 그런지 상당이 입에 맞아서 바쁘거나 귀찮으면 자주 해먹는 것 같다.
사실 라면에 계란을 2개나 넣었기 때문에 칼로리는 이미 충분한 상태인데
여기에 치킨까지 서너조각씩 곁들여 먹다보니 오히려 영양분은 과다섭취인 것 같고
이게 아마 요즘 평소보다 1~2kg정도 더 찐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원인 같다.
오후에 팀장님이 음료를 사주신다고 하다가
진짜 좋아하는 음료는 뭐가 있냐고 물어보셔서 고민해보니
업무용이나 단체로 가서 먹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고 내가 혼자 먹었던 유일한 음료가 흑당버블라떼였다.
버블티를 그래도 좋아하는 편이라고 했더니 공차로 가게 되었지만
공차에서는 제대로 된 음료가 아니라(개인취향) 밀크티 등 홍차나 커피가 섞인 음료만 존재해서
결국 예전에 메가커피에서 먹었던 것 같다고 하니 다시 메가커피로 가서 흑당버블라떼를 먹게 됐다.
처음에는 내가 결제한다고 하고 카드까지 넣고 주문을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분명 포인트 뭐 적립된 것 처럼 뜨고 나서 팀장님이 카드를 돌려주셨는데
그 뒤로 팀장님이 갑자기 본인 카드를 넣으시니 그제서야 결제처리가 됐다.
확실히 예전에 한번 먹어보고 집에서 타피오카펄을 구매해서 해먹을 정도였기 때문인지
서울에서 카페에서 먹었던 음료 중 가장 맛있는 것 같았다.
오후에도 피곤해서 대충 피자를 먹었는데
평일에는 새벽배송을 해서 받는 것도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조리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피곤해질수록 대충 먹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먹거리를 보충해둬야겠다.
오늘도 4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