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주말
오늘도 일어나니 몸살인지 코로나인지 상당히 피곤했는데
중간중간 기침도 나오긴 하지만 그냥 기침이 아니고 콧물 등이 기관지를 자극해서 나오는 것 같았다.
SSG 배송은 10시 30분부터 16시라고는 했지만
보통 앞부분에 나왔었는데 오늘은 한참 지나 3시쯤 배송되었다.
이것저것 그나마 괜찮은 물건들 위주로 구매했는데
곧 추석이라 잠시 집을 비울 예정이기 때문에 신선식재료는 당분간 그만 구매할 것 같다.
점심은 한참 늦은 오후에 숙주라면을 끓였는데
고춧가루 후춧가루를 팍팍 더 넣어줘서 매콤하니 괜찮았고
숙주 때문인지 간이 많이 싱거워서 국간장을 좀 더 넣어주니 국물도 나쁘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짐을 좀 치우다가 다시 또 잠들어버렸는데
자고 일어나도 증상이 조금 나은 것 같지만 계속 이정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월요일까지 해결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한참 자고 드디어 군복 빨래를 돌리고
화장실 배수구 등 청소를 했는데 벌써 피곤해져버렸고
원래는 이번주 주말 2일동안 헬스장을 가려고 생각중이었지만
결국 몸살 때문에 헬스는 커녕 집 대청소도 하지 못하고 대부분 누워있어버렸다.
점심을 너무 늦게 먹어서 저녁을 먹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약을 먹어야 해서 배송한 닭강정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었다.
닭강정은 뭔가 애매한 맛이었는데
라면을 먹을 때는 입맛이 변한 느낌이 없이 무난하게 잘 먹었지만
이건 입맛이 변한건지 아니면 맛이 애매한건지 뭔가 괜찮은 것 같다가도 이상한 맛이 섞인 느낌이었다.
어쨌거나 뭔가 먹긴 했기 때문에 약을 먹었는데
주말은 다 날아가버렸지만 월요일에는 컨디션이 좋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