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주 적금과 출근
어제도 결국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생활패턴으로 인해 4시가 넘어서 자게 되었고
잠에서 꺨 때까지 몇번이나 알람을 끄며 그냥 휴가를 써야하나 계속 고민했지만
6일이나 회사를 오지 않았기 때문에 한번쯤은 출근해야 할 것 같아서 피곤함을 이겨내고 출근했다.
너무 피곤해서 오전근무 후 점심은 먹지 않고 그냥 잠이나 더 자버렸지만
오전, 오후 근무에도 그나마 근무 중에는 딱히 졸리지 않고 눈만 피곤해서 다행이었다.
업무 중간에 옆팀과 같이 우르르 12명정도가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나는 딱히 마실 생각이 없어서 그냥 앉아만 있었지만 대화시간이 너무 길어져버렸다.
동생이 준 랑그드샤도 나눠먹고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봤는데
확실히 주말이나 휴일보다는 평일이 더 편한 것 같다.
이리저리 적금이나 CMA나 정기예금 등 알아봤지만
딱히 이자율이 마땅한게 보이지 않았었는데 의외로 26주 적금, 한달적금 이자율이 높았다.
한달적금은 금액 제한도 하루 3만원으로 심하고 한달이라 자금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포기했고
26주 적금도 주차별 입금액이 등차수열식 예금이라 구조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많아보였는데
이걸 풍차돌리기 해버리면 결국 첫 만기 이후에는 들어있는 모든 금액이 5.5%로 이자가 쌓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처음부터 모두 들어있는 금액이 5.5%인건 그대로)
26주동안 돌아가는 풍차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첫 적금이 26주간 351,000원이고
1~26주차까지 주차별로 하나씩 추가할 경우 5,180,000원이 들어가는데
주별, 월별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중간에 7.7% 30만원짜리 적금 만기가 되기 떄문에
마지막달에 100만원도 넘게 들어가는 구간은 26주 적금에만 222만원이 들어가지만 어찌저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정쩡하게 남는 금액이 있어서 이걸 2%짜리 토스, 카카오에 넣긴 애매하고
그렇다고 얼마 안되는데 CMA까지 만들어서 옮기기에도 이자가 하루에 7~80원 차이나는 판이라 고민했는데
차라리 2%에 일단 남겨두고 초반에 금액 문제로 고려하지 않았던 7%짜리 매일 3만원 적금에 넣어보기로 했다.
이 부분도 계산해보면 간당간당하긴 하지만 31회 *3으로 279만원은 초반 26주에 들어가는 돈이 거의 없어서 가능했고
사실 26주 적금이 나온다고 해도 주당 2878(세전 3402)원으로 월 만원돈밖에 안되지만
여유가 될 때마다 천원이 아니라 2천원 3천원으로 천천히 올리면서 순환시키면 5.5% 정기예금 느낌이기도 하고
사실 정기예금은 아니지만 다행히(?) 목돈이라고 할 정도로 현금이 있는 상태는 아니라서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 같았다.
점심도 안먹어서 저녁은 뭔가 먹어야 하나 고민하긴 했는데
우유 유통기한도 2월 3일까지라 한번쯤 먹어줄 시기인 것 같고
청년 70, 신한7.7 30, 26주 적금과 단기지만 매일 9만원짜리 적금도 들어가기 때문에
현금 보유량을 최대한 늘려보기 위해서 일단 2월달은 긴축재정모드에 들어가기로 했다.
물론 소비 자체를 안하는 것은 아니고 불필요한 소비를 없애는 방식이기 때문에
다이소도 들러서 사기로 했던 물건들도 살 예정이고
제일 중요한 목적인 30만원짜리 상품권을 10만원짜리로 변경해서 SSG 구매 및 현금환불(60%이상 결제 후)할 생각인데
관리비 등 자동이체를 제외한 나머지는 복지카드, SSG상품권으로 어떻게 2, 3월을 생활해봐야겠다.
점심도 안먹고 저녁도 부실하게 먹은 것 같은데 체지방은 줄고 골격근이 올랐는데
언제나 멋대로라서 설날 이후 평균만 대충 보기로 했고
골격근량 29.7, 체지방 12.8정도라고 대충 생각하기로 했다.
늦은시간에 자게 되서 결국 저녁같은 야식을 먹게 됐는데
신라면 레드라 별첨소스까지 뿌려서 먹어보니 이제서야 맛있게 조리가 됐는데
왜 여태까지는 맛이 좀 애매하다고 생각했는지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하고
왜 꼭 마지막에는 맛이 괜찮아서 별로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살 여지를 주는지도 의아하다.
카카오뱅크를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보다가 펀드도 가입했는데
사실 펀드는 구조를 확인할 겸 들어간 것이라서 당장 뭘 할 생각은 없고
수수료 부분이 뭔가 이상하게 작성되어 있어서 의아했는데
'수수료'라는 부분은 없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수료를 '보수'라고 칭하는데
이 부분이 구매시나 판매시에 적용되는건가 싶어서 높은 수수료라고 생각했지만
검색해본 결과 일할적용이라고 해서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보였고
일단은 실제로 빠져나가는 금액 등을 비교해보고
인출 시 어떤 제한 조건이 있는지도 체크해본 다음
입출금에 큰 무리가 있어 보이지 않으면 남는 자투리돈을 넣어둬도 괜찮을 것 같았다.
다만 입금시부터 삐그덕거리면서 2월 5일에 투자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가장 빠른 영업일인 2월 3일도 아니고 굳이 수요일에 시작되는 것을 보면
판매도 뭔가 시원찮을 것 같아서 대충 며칠만 지켜보다가 빼서 천원이 얼마나 줄어들어서 나오는지 확인해볼 예정이다.
12시가 넘어서 9만원 적금은 다시 넣었지만
26주 적금은 주마다 진행되기 때문에 손댈 수 없는데
볼 때마다 자꾸 입금이나 빨리 해버리고 싶기도 하고 빨리 진행되지 않는 부분은 조금 답답했다.
내일은 예전부터 가기로 생각만 했던 다이소를 갈 예정인데
나름 날씨가 풀린 4시쯤에 다녀오면 좋을 것 같고 상품권도 잘 바꿔서 올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