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3시간 30분쯤 잔 것 같은데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막 졸리진 않고 그냥 컨디션 자체만 안좋은 것 같았다.
점심은 집에서 그냥 자고 회사에서 단백질만 하나 마시려고 했는데
오늘 계란이 들어왔길래 계란도 두개 같이 먹었더니 딱히 배가 고프진 않았다.
저번주 금요일에 갑작스럽게 생선구이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내일 모레 점심에 이사님과 우리팀이 같이 생선구이를 먹으러 가기로 예약됐다.
아부지와 고등어라는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500도 화덕에 굽는다고 해서 뭔가 바삭할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퇴근 후 운동을 가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정전이 되어버렸고
이건 뭐 작업을 할수도 없고 인덕션, 전자레인지라 요리를 해서 뭘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헬스장도 전기가 안되니 가봤자 의미가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또 졸아버렸다.
저녁은 비비고 김치왕교자를 그냥 군만두로 해서 먹어봤는데
들어가는 노력대비 나쁘지 않은 맛이긴 했지만
얄피만두의 경우에는 간장이랑 잘 어울려서 맛이 배가되는 메리트가 있지만
비비고 김치왕교자의 경우에는 그냥 먹어도 그냥저냥 나쁘지 않지만
간장이랑 먹으면 시너지효과가 얼마 없어서 군만두를 초간장에 찍어먹는 그 맛이 조금 아쉬웠다.
밥도 안먹고 잠도 덜잤는데 체지방은 올라간 상태인건 의아하지만
골격근이던 체지방이던 큰 의미는 없는 것 같고
피곤해서 더 가기 힘든 것도 있지만 가게 된 동기 자체가 애매해지고 있어서
하루 하루 운동하러 가는게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
한달적금은 무난하게 6일까지 들어갔는데
26주 적금은 아직도 며칠 안지나서 제자리걸음인게 답답하기도 하고
시간이 빨리 지나야 뭔가 계획을 세우는 맛이 있는데 방치형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오늘은 갑작스럽게 원본파일 수정으로 인해서 작업이 없었는데
마감일은 그대로인데 작업을 하루 하지 못하기 때문에
갑자기 휴가를 낼 수도 없고 내일과 모레는 상당히 많이 피곤한 하루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