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행복하지 않은 어린이날

Happy Programmer 2022. 5. 5. 23:09

복습을 좀 하다가 내일은 시작과 동시에 페어분과의 작업을 연달아 7시간이나 해버리고 세션과 함께 마무리가 되어버리는 이상한 스케쥴이라(그 작업에 대한 사전 학습 시간조차 없다.. 작업내용을 페어분과 함께 읽어야 할 판) 걱정이 앞서 예습메타로 들어갔다.

 

코드스테이츠에서는 페어와의 해결을 위해 문제등은 풀지 말라고 했지만 이건 코플릿도 아니고 문제해결이라기보다는 사전 이해작업이니 허용범위 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일단 남의 코드를 받아서 하는 것 조차 설명이 없다보니 검색을 통해 code를 눌러서 다운받았고 

내가 작성한 코드가 아닌데 내가 여태 작성한 코드보다 덩치가 커서 (json이라는 애도 많이 있으며 파일만 10개였다.) 한눈에 파악하기도 쉽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사실은 다 고만고만한 애라는걸 파악했지만 내부의 함수들 또한 각자 기능이 다르고 생각한 사람도 나와는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에 파악하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이래서 개발자는 협업능력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 같다. 이건 그나마 주석이 수십줄은 달린 학습용 계산기 작업용 틀이었는데 실제로 사용하는 큰 작업에서 주석도 제대로 없다면 파악하는데 며칠이 걸리지 않을까?

 

딱히 동영상 강의도 없고(뭔가 있는 척 하는 글을 보면 내일 수정될지도 모르겠다.) 있다고 해도 페어시간에 보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된다. 내일 페어분과 함께 당황하며 해결해 나갈 걸 생각하면 걱정도 되고 모각코 방에 질문을 살짝 해봤지만 질문능력도 떨어지고 전문용어..?도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제대로 설명하기도 힘들었다. 

 

의외로 이런 과정들이 나중에 다른 개발자와의 의사소통에는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지만.. 오늘은 공휴일 치고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 같이 고민해줄 페어도 없고 학습할 자료도 애매한 상황..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계획대로 개구리랑 초밥 css공부나 하면서 즐겼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하루 하루가 소중한데 정리할 수 있는 시간 하나가 날아간 기분이다.

 

어제는 어른들이 행복한 어린이날이라며 웃었지만 오늘의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