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이제 그냥 무난하게 신경쓰지 않고 출근하게 되는데
출근시간을 계속 찍는 것이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들기 시작했다.
팀장님이 프리퀀시를 위해 마지막으로 스타벅스에 데려가셨는데
마침 이벤트를 해서 1+1 프리퀀시를 받기 위해 먹을일 없는 망고라떼를 먹어봤다.
다행히 팀장님의 프리퀀시는 딱 맞춰서 17개가 되었지만
딸기라떼랑 다르게 망고라떼는 그냥저냥 줘도 먹을지 말지 고민되는 그런 맛이었다.
베이킹, 요리 등에 자주 쓰여서 달걀을 많이 사는데
황당하게 왜 특란의 가격이 자꾸 오르는건지 이젠 왕란보다 더 비싸졌기 때문에
그냥 왕란을 구매해버렸다.
분명 달걀이 6천원에서 비싸봐야 8천원 가면 좀 비싸다 했던 것 같은데
무슨 년단위로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닌데 달걀 가격이 왜 끝도 없이 오르는지 모르겠다.
저녁으로는 간단하게 오리훈제를 먹었는데
밥을 할 힘도 정신도 없기 때문에 그냥 햇반이랑 같이 먹었다.
오리훈제가 없으면 그냥 단백질이나 하나 먹고 말았을 것 같은데
할인을 해도 한팩에 2800원이나 했지만 그럭저럭 잘 구매했던 것 같다.
사실 정답을 알고 있지만 모른 척을 했던건지 아니면 정말 몰랐던건지 나도 모르겠는데
욕심이 지나치게 많았던건지 아니면 주제파악을 못했던건지
이제 목표도 바라는 것도 그냥 잊고 흐르는 대로 살아야 할 것 같다.
운동, 적금, 공부, 일기 등
굳이 미래지향적으로 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무슨 미래를 위해서 굳이 이렇게 하나 싶기도 한데
그래도 아직까지 유지되던 관성이 일단은 계속 유지하게 하는 것 같다.
일단 나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