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오늘도 일단은 일찍 오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뭐 먼저 가라고 해도 되니 굳이 이제 일찍 올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은 마지막 남은 제육을 먹었는데
김가루가 있어서 반찬이 조금 애매하게 남았지만 맛있게 먹을 수는 있었지만
고구마를 끝까지 까먹었다는 것이 상당히 아쉬웠고
이걸 또 볶음밥으로 해서 김가루를 뿌리면 더 좋지 않았을까 뒤늦게 생각나서 또 아쉬웠다.
오리고기를 또 판다고 해서 이번엔 내가 쓸 보냉가방 겸 오리고기도 먹을 겸 사려고 했는데
저번엔 다향이었지만 이번엔 이상한 브랜드의 오리 슬라이스였다.
입주민분 중 같이 사달라는 분이 계셔서 핑크색도 하나 더 구매해서 돌아오게 됐는데
가방이 나름 괜찮게 생기고 보냉이라 쓸모도 많은 것 같다.
밥을 했는데 이제 조금 물 조절하는 법을 알 것 같긴 한데
저번엔 조금 많이 된밥이라면 이번엔 진밥이라 중간점으로 하면 될 것 같다.
사실 진밥 된밥을 조절할 줄 알면 비빔밥이나 음식 종류에 따라 맞춰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진밥이 아니라 차라리 된밥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기분좋게 먹을 수 있었다.
오리훈제는 무슨 이상한 훈제에 덩어리를 길게 했는데
확실히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라 그런지 편의성도 조금 떨어지고
맛도 조금 싱거워서 건강한 맛이 났다.
다향오리였으면 두세세트 사려고 했는데
이건 먹어보고 내일 또 파니까 고민해봤지만 이건 안사는게 맞는 것 같았다.
저녁은 오리고기를 먹었는데
좀 더 잘 챙겨먹으라는 말을 들어서 어찌저찌 풀도 좀 더 넣어봤다.
운동하러 갈 시간도 잘 시간도 부족한데
식사를 안하면 편할 것 같지만 일단은 계속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