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차 합격
오늘은 잠을 잘 못자서 일찍 일어난 김에 아침을 챙겨먹었다.
보통은 브런치 느낌으로 간단하게 먹었지만 잠을 얼마 못자고 환절기 때문에 날씨가 쌀쌀한 느낌이 들어
따끈한 국물이 먹고싶었다.
평소처럼 아침인사를 하고 할일들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스터디 동기분께 공채 결과를 확인했는지 묻는 dm이 왔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시험 치기 며칠 전에 훑어본 작년 또는 재작년 문제의 난이도에 비해
올해 문제의 난이도는 낮은 편이었기 때문에 (작년에 본게 아니라 며칠 간격으로 본 것) 평소 4문제 커트라인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무래도 5문제 커트라인일 거라고 생각해버렸다.
아마 진짜로 5문제 커트라인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모든 문제의 점수가 같아서 4 또는 5문제 커트라인이 아닌
문제별 배점이 정해져 있어 배점순으로 커트라인이 갈렸다고 하는 것 같다.
1~3번은 문자열 다루는 느낌(기억 안남)이었던 것 같아 적당히 맞출만한 문제였고
6번도 괜찮은 난이도였지만 5번의 데이터 다루는 문제는 너무 분기점이 많아 if를 추가하고 또 추가하다가
결국 헷갈리고 시간 내에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4번으로 눈을 돌렸었다.
하필이면 아직 제대로 건드리지 않은 클래스, 트리 부분의 문제였기 풀기는 좀 어렵겠지만
억지로 수학을 들이대면 풀리긴 할 것 같은 적당한 난이도였기 때문에 풀다가 멈춰버렸는데
아마 4점의 배점이 6번보다 낮아서 1~4번 문제만 풀면 불합격이고 1~3+6번이라 합격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말 그대로 1차 합격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2차 시험에 대해 알아본적도 없고 어제까지만 해도 신나게 프로그래머스 0단계 문제나 풀고 있었다..
이게 발표를 왜 이렇게 늦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바로 3일 뒤인 토요일에 시험을 친다고 하니 대비할 시간도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주말이라도 한번 끼워주면 주말 사이에 빠르게 대비해보겠는데
2차 시험이 어떤 구조로 진행되는지 알아보는 것에만 3~4시간을 소모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핸드폰으로 실시간 송출을 통해 현재 내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컴퓨터 모니터는 하나 제거해 단일모니터로 만든 다음 화면공유를 해야 하는 것 같다.
오리엔테이션 또한 목요일 16~17시라고 하는데
카카오면서 카카오톡으로 굳이 알려주지 않는 부분도 의아하다..
2차 코딩테스트였기 때문에 그냥 알고리즘을 또 푸나보다 하고 간단히 넘어갔던 과거의 나에게 화가 날 정도였는데
CS 10문제에서 일정 문제 이상 맞추지 못하면 커트라인으로 1차 탈락하게 되기 때문에
아무리 2차 본과제를 잘 진행해도 의미가 없다.
말 그대로 노베이스 비전공으로 시작한지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고
그 시간 대부분을 커리큘럼을 따라 학습하면서 남은 시간에는 JS, React, 알고리즘에만 사용했기 때문에
커트라인이 cs 4~5문제라는 30분짜리 사전테스트에도 걱정이 되는 것 같다.
오히려 2차 과제는 api까지 호출해가며 문제 하나를 푸는 것인데
검색이나 책 참조도 어느정도 허용되기 때문에 문제해결능력만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풀어낼 수는 있을 것 같았다.
다만 프로그래밍을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하는건지 아니면 별도의 페이지에서 진행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없고
근처에 전공서적 등 책은 두지 말라고 안내하면서 책이나 검색은 허용한다는 이중적인 안내 또한 의아하다.
cs테스트는 사전테스트로 경험해볼 수 밖에 없었지만 당황스럽게도 데이터베이스 관련 문제가 반이 넘었다.
프론트엔드와 db가 얼마나 연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db관련해서 떨어진다면 상당히 억울할 것 같다..
시간이 목,금 2일밖에 없는데 그 사이에 기술발표 자료준비와 녹화까지 하고 모니터제거 및 이상한 조건(스피커는 두면 안된다면서 알림음은 들어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 또는 책 참조는 가능하지만 책이 보이면 안되는 상황 등 설명부족)에 대해 내일 설명회에서 질문해봐야겠다.
오늘도 10분이상 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