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쫓기는 평일
오늘도 발표가 있는 날이기 때문에 (어제 연기된 발표) 긴장되는 느낌으로 출근 준비를 했고 일찍 도착했다.
보통 신입이라 그런지 동기분들 모두 8시 30분 쯤이면 도착하는 것 같았는데
한분이 계란을 드시고 계셔서(냉장고에 많았다) 옆에서 먹으니
그걸 보던 다른 동기분도 먹어서 셋이 사이좋게 계란을 먹었다.
이미 윈도우 11로 업데이트한 동기분도 계셨고 어제 가기 전 업데이트를 눌렀는데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한참 업데이트를 기다리던 동기 분도 계셨는데
서비스 중단이 아닌 이상 굳이 업데이트를 할 필요는 없다고 해서 나는 업데이트를 하지 않기로 했다.
trailhead 부분 학습을 진행하다 발표를 했는데
알고보니 2~3일마다 발표를 계속 진행하며 학습을 하는 것이 아니고
능력과 알아서 잘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고 그 뒤로는 알아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학습을 진행하며 칸반과 유사한 학습 내용 진행을 공유하며 어떤 부분을 학습하는지 확인이 가능한 정도로
각자 알아서 진행하고 (trailhead라는 공식 학습 사이트에서 정해진 과정을 진행한다)
4주정도 후에 과제에 들어갈 것 같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발표 준비마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제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애초에 부트캠프 또한 이런 방식으로 진행해왔기 때문에 익숙했다.
점심에는 햄버거를 먹었고
돌아온 다음에는 오전과는 다르게 긴장이 풀려서인지 컨디션은 더 좋아졌지만
감자튀김을 Large로 변경해서 그런지 살짝 졸린 느낌이 들었다.
껌을 찾아봤지만 껌이 없어서 아쉬운대로 사탕이라도 하나 먹으면서 했는데
내용을 정리하며 진행하니 다시 집중해서 할 수 있었다.
어제 처리하기로 생각했던 구글 드라이브 가득 참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사진을 하나하나 지워서 용량을 잠깐 확보해 한달정도 간신히 미뤘던 것이기 때문에
포기하고 돈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개인 사용이면 맘대로 지우겠지만
부모님의 핸드폰이 링크되어버린 계정이기 때문에
9년 전 사진부터 쭉 있어서 이미 돌아가신 친척분들의 사진이나
예전 집 모습 등 임의로 처리하기에는 애매한 사진도 많았고
사진을 하나하나 선택해야 다운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시간이 남아돈다 싶을 때 전부 다운받아 외장하드에 저장하던지 어떻게 해야겠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무슨 눈이 내리나 하고 보니 벚꽃이 떨어지는 것이었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서 그런지 폭설 때 앞이 안보이듯 너무 날려서 거슬렸다.
오늘도 간신히 잘 시간을 확보했는데
부트캠프 동기분들과 대화를 30분 이상 하다보니 오늘도 시간이 간당간당하다.
예전에는 일정량 공부를 하고도 하루 자유시간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7시 이전에 준비하고 8시 전에 출발해서 오후 7시 이후에 집에 도착하고
저녁을 먹으면 오후 8시가 넘으니 수면시간을 8시간만 잡아도 자유시간이 3시간이 안되는데
회고, 일기를 작성하고 자꾸 생기는 문제들(서울로 갑자기 올라와서 처리할 일)이 있다보니
메모해놓고도 다음 날에 하는 경우까지 생겨버린다.
그래도 처리할만한 일들은 많이 처리했고
회사생활에도 어느정도 적응됬기 때문에 조금 여유는 생길 것 같다.
하지만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회사에 정말 가까운 곳으로 중소기업청년대출로 전세를 얻지 않는 이상은
출퇴근 시간의 압박 때문에 평일은 정신없는건 여전할 것 같다.
출/퇴근 시간이 앞뒤로 추가되는 가장 큰 이유는 변수(막힘, 놓침) 때문에 더 빨리 출발하고 더 늦게 오게 되는 일 때문인데
도보로 출퇴근(물론 걸어서 18분 정도지만)이 가능해진다면 안정적으로 시간이 보장되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있게 출퇴근(8시 30분에 출발, 6시 20분에 집 도착)이 가능할 것 같다.
만약 그렇게만 되면 지금보다 1시간 30분의 여유가 생겨서 좋을 것 같지만
수습기간이 어떻게 될지 확신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심지어 현재 월세도 1년 계약)
정규직 전환이 되면 들어올 사람이 구해지는 공백기가 있는 한이 있더라도 전세를 알아봐야겠다.
오늘도 4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