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7

이제 시간낭비가 줄어들어서 엄청 피곤했지만

평소보다 조금 더 자고서 도시락까지 챙기고서도 평소랑 비슷하게 출근했다.

 

어제 나도 모르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새벽 4시가 거의 다 된 시간이었는데

자야 되는 시간이 되면 왜 부동산을 보고 있어도 재미가 있는건지 이해가 안된다.

 

오후에는 엄청 빡센 회의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오전에 처리해야 하는 업무를 마무리하고

오후 회의 관련 내용에 대해 정리를 시작했다.

 

도시락과 파스타

점심에는 제육볶음을 가져가서 먹었는데

제육볶음을 드시고 중간에 파스타도 조금 나눠주셨는데

면이 불어서 그런지 파스타가 상당히 별로라서 이건 무료로 줘도 먹기 애매한 퀄리티였다.

 

애초에 조리한 시점부터 이정도 면 상태인 레토르트 제품이라서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먹으려고 점심에 가져오셨다고 하시는데

이럴바에는 전자레인지 파스타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서 직접 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

 

오후 2시에 회의에 참여했는데

30분이면 끝날 것 같은 주제였지만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딜레마에 빠져버렸고

SAP, 고객사, 우리회사 여섯명이 모여서 같은 문제에 대해 떠들다가

결국 고객사에서 불가능한 처리라는 것을 인정하시고 중간 지점에서 타협하기로 했다.

 

회의가 2시간 정도 진행되었는데

그 와중에 말도 엄청 많이 하고 계산해야 할 문제도 너무 많은데다가

일단은 내가 담당하고 있던 부분이라 책임자가 되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았는데

그래도 마무리 처리만 하면 해당 부분은 합의가 된 부분이라 스트레스를 빠르게 해소할 수 있었다.

 

5시 20분쯤부터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렸는데

상암동을 제외하고는 서울 전역권이 비가 오지 않는 것 같이 나왔고

밝에 해가 쨍쨍해서 금방 그치는 소나기라고 생각했지만 한시간이 넘게 더 내렸다.

 

제육볶음

제육은 6~700g으로 조리했었는데

더 많은 채소를 넣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이전 조리 때 조금 싱거웠던 것 같기도 해서 간을 더 한 탓인지 간이 조금 셌고

그것 때문에 소비량이 줄어서 내일 저녁까지 먹어야 할 것 같은 양이 되어버렸다.

 

백준 골드1

오늘은 드디어 백준 랭크가 1년 9개월 만에 올랐는데

806일이라는 스트릭 중 우측 하단에 하루 스트릭 보호권으로 방지된 부분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매일 문제를 풀때마다 필름이 끉어지는 수준까지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는데

어쨌거나 이제 클래스 5단계 문제들을 꾸준히 풀고 있어서 언젠가는 가산점 50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3달 안에 플래티넘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중간에 시험과 이것저것 잡다한 변수를 고려하면 올해에 빠듯할 수 있을 것 같으니 평소에 꾸준히 잘 해야겠다.

 

어제 4시간 정도 밖에 못자서 오늘은 빨리 자고 싶었지만

오늘 퇴근을 평소보다 늦게 해버려서 9시간도 못잘 것 같은데

그래도 오늘보다는 덜 피곤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20분 이상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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