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결국 늦게까지 자버린 탓에 생활패턴이 박살나 버렸는데

어제 기록을 보니 6시까지 요금제 관련 확인을 하고 있었다.

 

알뜰요금제 변경

일단 변경 자체는 잘 한 행동이긴 한데

월 3GB 정도의 데이터 소모 외에 하는 것이 하나도 없고

애초에 Wifi 무료제공같은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이동했다.

 

진작 알았으면 한달에 만원씩 대략 20만원정도 절약할 수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이런 요금제가 없었던 것 같긴 하지만 뭔가 손해본 기분이었다.

 

피자, 닭강정

점심에는 또 피자를 먹으려고 했는데

남은 양이 애매해서 이번에는 닭강정을 몇조각 추가해서 같이 먹었다.

 

피자는 질리지 않게 맛있어서 사실 한판이 더 있기 때문에 계속 먹을 순 있지만

이제부터는 피자 말고 다른 음식도 하나씩 돌아가면서 먹어봐야겠다.

 

체지방 증가

확실히 이전에 왔을 때보다 아파서 2주간 누워서 생활하고

그 뒤로 운동을 못하다가 오랜만에 왔기 때문에 골격근, 체지방이 작살나버렸다.

 

확실히 아파서 안움직인거라 체중은 줄긴 했는데

오히려 67이면 정상보다는 저체중에 슬슬 가까워지려는 것 같고

골격근이나 체지방 또한 원래도 정상 범주는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저번과 비슷하게 운동했지만 확실히 예비군 때 무리한 상태로 했던건지

그때만큼 큰 부담이 오지는 않아서 이정도 페이스로 격일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저녁은 고민하다가 우연히 쿠팡에 들어가서 쿠팡잇츠를 보게 됐는데

서울에서 배달은 한번도 안시켜봤지만 5500원이라고 하는데 주문 안할 방법이 없었다.

 

치킨 배달 주문

결국 쿠팡의 유혹에 빠져서 치킨 배달을 해버렸는데

이걸로 인해서 배달해먹는 나쁜 습관이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제빵 도구

추가로 구매한 제빵 도구들을 정리했는데

휘핑기, 온도계, 꿀, 빵틀, 케익틀, 베이킹파우더 등

대충 5만원이 넘는 도구 및 재료를 또 구매해버렸는데

도대체 왜 재료는 사도 사도 계속 사게 되는지 모르겠다.

 

크리스마스 때 좋은 선물과 쓸모없는 선물 나누기에서 팀장님이 쓸모없는 선물로 가져오셨던 박력분 20kg

그 밀가루 덩어리가 처치곤란이라 나눠가진다고 말이 나오다가 얼마 전에 3kg정도 받아온건데

밀가루 3~4천원어치 때문에 벌써 제빵 관련 소비한 금액만 10만원이 훌쩍 넘어버렸다.

 

일단 치킨이 오기 전에 빨리 빵을 구워두려고 부랴부랴 시작했는데

막상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려서 결국 치킨은 식어버리고 말았다.

 

유산지 자르기

일단 배운 것처럼 유산지는 틀에 맞춰서 잘라준 다음 미리 준비해두고

에어프라이어(오븐)도 미리 예열해서 바로 투입할 수 있게 했다.

 

계량

일단 레시피대로 설탕 94g, 버터 19g, 우유 21g(19g에서 오버)을 준비했고

밀가루도 미리 계량 및 체쳐두는게 좋다고 해서 94g을 체쳐서 유산지 위에 접어 옆으로 치워뒀다.

 

계란 계량

계란은 187g이라고 되어있지만 200g 정도 나왔는데

어차피 흰자보다 노른자가 좀 더 많으면 좋다는 이야기도 있었기 때문에

알끈을 제거하는 겸 슬쩍슬쩍 흰자를 조금씩 쳐내다보니 185g으로 줄어버렸다.

 

이후 중탕으로 계란을 섞으면서 36도까지 온도를 올려주고

휘핑(처음이라 사진찍을 경황이 없음) 후 60도 정도의 우유,버터 혼합물에 희생반죽을 덜어 섞어준 다음

다시 본반죽에 넣어 30회정도 J자 모양으로 섞어줬다.

 

제누아즈 투입

이후 높은 곳에서 제누아즈 1호틀에 반죽을 부어주고

다 들어간 상태에서 기포 제거를 위해 세번정도 탕탕 쳐서 기포를 좀 더 제거해준 다음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35분을 돌려놨다.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후라이드치킨+매운양념(5,500원)

치킨은 9시에 도착했지만 30분 가까이 방치되어버렸는데

확실히 방치되고 나서 내부 습기 때문인지 바삭함이 덜해서 기대한 맛은 느끼지 못했다.

 

다행히 애매한 맛이었기 때문에 제가격에 배달시켜먹을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은데

원래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아쉬움이 남는 치킨이었다.

 

제누아즈 1호

완성된 상태에서 한번 찔러보고 살짝 반죽이 나오는 것 같아서 그 상태에서 5분정도 더 돌려줬다.

 

이후 꺼내자마자 쇼크를 세번쯤 줘서 내부 습기를 빠져나가게 해주고

유산지를 벗기지 않고 큰 기포가 위에 있기 때문에(?) 식힘망에 거꾸로 뒤집에서 천천히 식게 해줬다.

 

제누아즈는 일단 다 익긴 했고 들어간 재료도 뻔히 맛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무슨 호두과자 구운 것 같은 향이 나기도 했고

실제로 겉껍질 부분은 단단하게 코팅된 것 처럼 단단한 식감이라 상당히 특이했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좀 단단해서 이게 케이크 시트가 맞나 걱정했지만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제거하고 나니 내가 상상한 그 시트처럼 되었기 때문에

생크림과 우유를 추가로 구매해서 내일은 아이싱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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