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세제

오늘은 드디어 캡슐세제를 써보게 됐는데

사실 이사를 가지 않게 되어서 캡슐세제를 살 필요가 없었지만 이번 기회에 그냥 써보기로 했다.

 

캡슐세제로 빨래를 해도 딱히 차이점은 느껴지지 않았는데

대신 액체세제를 4통씩 사서 보관하는 것이라던지

아니면 가끔 세제가 흐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위험부담이나 자리차지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금액적으로 약간 더 비싼 것을 제외하면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이 연차 마지막날이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깰 때까지 푹 잤더니 오후 2시가 되어버려서

점심은 거르고 오늘은 저녁만 먹기로 하고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원래는 이사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근처에 뭐가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들려도 남 이야기였지만

1년 더 거주할 예정이기 때문에 뭐가 들어왔고 뭐가 들어올 예정인지 한바퀴 둘러보고

기회가 되면 이것저것 먹어볼 예정이었다.

 

스타벅스쪽을 순회해서 명랑핫도그까지 확인했고

김가네, 롤롤, 삼겹살집 3개, 떡볶이집 2개를 더 확인한 다음

반대편으로 쭉 돌아서 맘스터치 입점 예정과 김밥집 입점 예정까지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간만에 떡볶이나 하나 사서 계란말이랑 먹으려고 지하로 내려갔는데

김치찜, 덮밥, 죽, 떡볶이집이 알고보니 모두 하나였다.

신천할매떡볶이, 김치찜, 자이언트덮밥, 죽통령..?

 

일단 4개나 되는 가게(?)를 한곳에서 한다는 것 자체에서 조금 전문성이나 신뢰도가 떨어졌는데

그래도 떡볶이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간단하게 신천떡볶이 매운맛만 하나 주문했다.

 

신천할매떡볶이 매운떡볶이(4,000원0

떡볶이를 뜯는 것 까지는 상당히 답답했는데

동봉된 비닐용 칼이 제대로 되지 않고 비닐도 많이 단단해서 국물도 다 튀고 제대로 벗기지도 못했다.

 

하지만 뜯자마자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떡볶이 냄새부터가 딱 내가 언젠가 먹어본 것 같은 바로 그 느낌이었고

바로 하나 먹어보니 불닭보다 더 맵고 엽떡 오리지널보다도 더 매운 맛이었지만 상당히 맛있었다.

 

서울에서 여태 먹은 떡볶이 중에서는 가장 맛있긴 했지만

맵기도 가장 매웠기 때문에 속이 안좋을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신떡순은 떡볶이 가격은 나쁘지 않지만 순대나 사이드도 같이 먹고싶어도 단가가 높은 편인데

다음에는 튀김우동을 곁들이고 집에서 삶은계란 3개정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떡볶이는 다 좋지만 장점인지 단점인지 국물이 상당히 많은데

국물이 진짜 매콤하면서 걸쭉하니 떡볶이 국물로 딱인데

아쉽게 양이 많아서 버리게 되는 부분이 아까웠다.

 

저녁을 먹고 내일 뭘 입고 갈지 고민하다가

날씨가 내일만 좀 풀리고 다시 추운 것 같아서 내일은 오랜만에 셔츠를 입어보려고 했는데

보풀이 신경쓰여서 보풀제거기로 밀어버리니 금방 깔끔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보풀제거기 전, 후

 

목, 금 2일 후 다시 주말인데

이번 주말에는 sfdc 자격증 공부를 좀 해두고 다음 자격증들에 대한 계획도 세워봐야겠다.

 

 

오늘도 1시간 이상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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