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출근하다가 한라맥주가 보였는데
확실히 상암동보다 전반적으로 저렴하고 6시 30분 이전에는 할인까지 들어가서 더 저렴했는데
번개를 사용할 경우 퇴근시간 2시간 전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언제 같이 와도 좋았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다음주에 이사가기 때문에 여기서 뭘 먹어볼 일은 없을 것 같다.
오늘은 대전에 가야 하는데 경부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가는 길이 막히지 않게 빨리 퇴근해야 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출근했다.
오전중에 드디어 밀렸던 일들을 얼추 마무리했는데
현재 마감 전에 고객사에서 처리해주지 않고 있는 일만 마무리하면 배정된 일이 없기 때문에
휴가가 끝나면 뭔가 더 받아야 할 것 같다.
점심은 이전에 봤었던 KGIT의 짜장면을 주문했는데
6천원이라 가격은 저렴했지만 간이 조금 싱거운 부분이 아쉬웠다.
소스에 전분이 조금 부족했던건지 걸쭉하지가 않아서 소스의 양은 충분했지만
물처럼 흘러서 면에 충분히 묻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그래도 6천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가격 이상의 가치는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7시 10분쯤 정리하고 퇴근했는데
확실히 퇴근시간이 되기 전이라서 그런지 길도 덜 막혔고
지하철에서도 앉아서 갈 수 있는 등 여러모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가는 길에 아쉽게 급행이 아니라 일반 지하철을 타버렸는데
제발 지하철이 무슨 지하철인지 보이는 곳에 표기를 했으면 좋겠다.
버스는 무슨 버스가 오는지도 바로 알 수 있고 내부에도 버스 번호가 적혀있는데
지하철은 내부에서도 이게 도대체 무슨 지하철인지 알 수 없어서 일반 지하철을 탔는데
일반 지하철과 급행의 차이는 중간 정차지가 적다는 것도 있지만
중간에 급행과 일반이 만나면 일반은 중간에 멈춰서 대기하고 급행이 먼저 지나가버렸다.
대충 급행을 타는 것보다 12분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그래도 여유있게 19:10 버스를 예매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쫓기지는 않았고
점심은 경부고속버스터미널에 오면 늘 먹었던 노브랜드 버거를 먹었다.
노브랜드 버거는 소스 맛이 살짝 이상했는데
이상하다기 보다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긴 하지만 뭔가 액체보다 고체느낌의 덩어리들이 있어서
이게 소스에 있는게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감자튀김은 잘 튀겨져서 그런지 내부는 폭신하면서 겉은 그럭저럭 바삭함이 느껴져서
양은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적고 가격은 더 비싼 것 같지만 먹을만했는데
하필이면 콜라가 바로 앞앞에서 다 떨어져서 탄산수를 교체해버렸고
바뀐 탄산수(?)가 미지근한 상태로 넘어온건지 받으니 90%정도가 거품으로 받아져서
한번 기다렸다 다시 받아서 가져왔지만 사진처럼 반도 남지 않아서 조금 귀찮았다.
고속버스는 황당하게 좌석 아래나 좌석 위 등이 아니라 발판 옆에 히터를 설치했는데
처음에는 발판이 뜨거워서 발판에 열선을 설치했나? 싶었다가 점점 뜨거워서 발판을 접었는데
그제서야 뜨거운 바람이 발로 계속 나오는 것을 느끼고 어이가 없었다.
내가 조절할 수 있는지 안전벨트를 메고 불편한 상태에서 힘들게 확인했지만 답이 없었고
결국 신발을 신었지만 발이 뜨거워서 불편한 자세로 대전까지 버텨야 했다.
발목양말이라 바지와 양말 사이 부분이 화상을 입은 것 처럼 뜨거웠는데
다음에는 좀 불편한 좌석이 있다고 하더라도 12번 좌석은 예매하지 않을 것 같다.
집에 도착하니 9시가 훌쩍 넘었는데
적당히 짐을 정리하고 예비군 훈련을 잘 다녀와야겠다.
오늘은 1시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