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난한 시간에 출근은 할 수 있었는데
어제부터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감기몸살로 추정되는 증상 떄문에 상당히 힘들었다.
샤워를 하는데도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온몸에서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올라갔고
몸 마디마다 욱신거리면서 머리까지 아프고 열이 났다.
일단 오전 중에 업무는 계속 진행하고 있었지만
정신이 좀 산만해 진 것 같았는데 그래도 기록된 내용에 따라 하나씩 진행해서 문제는 없었다.
9시가 좀 넘은 시점에서 이미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이미 출근까지 한 시점에서 조퇴를 하기에는 좀 그랬기 때문에 일단 오전까지만 버텨보고
그 뒤로도 답이 없으면 반차를 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증상이 갈수록 심해지기만해서 결국 오후 반차를 신청하고 12시 30분에 퇴근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동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느려졌는데
보통 8분이면 집에 도착했었고 사실 이동거리는 5분에 엘레베이터 2번이 3분을 차지했는데
집에 도착하니 12시 53분 정도였던것을 보면 5분 거리를 20분동안 걸어왔던 것 같다.
집에서 뭘 먹을 정신이 없어서 그냥 간단하게 냉동피자를 데워먹으려고 헀는데
돌리는 동안 누워있다가 잠들어버렸고 30분쯤 뒤에 간신히 일어나서 대충 먹어봤지만
너무 짜서 먹기가 힘들 정도였다.
아무래도 감기몸살로 추정되는 상황이라 입맛이 이상해진 것 같은데
일단 억지로 먹다가 중간에 먹기가 힘들어서 약만 먹고 다시 잠들었다.
약을 먹고 2시부터 다시 잠들었는데
7시 50분쯤 일어나니 그나마 몸 상태가 조금 더 괜찮아 진 것 같지만
약 기운 덕분인지 아니면 그냥 몸이 괜찮아진건지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은 계속 자야 할 것 같았다.
중간에 저녁을 먹으려고 헀는데 그냥 배달시켜 먹으라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큰맘먹고 한번 배달 어플을 켜보려고 했는데 인터넷이 먹통이 되어 있었다
확인해보니 자기 전만 해도 잘 되던 인터넷이 작동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 부분은 당장 해결할 수 없기 떄문에 일단 고장 접수만 하고 넘어갔다.
따듯한 국물음식을 먹으라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 육개장을 데워서 밥을 말아먹었는데
이번에도 딱히 맛은 없었고 중간에 헛구역질도 몇번 났지만 일단 다 먹기는 했고 약도 먹었다.
사실 예전 코로나 때도 부트캠프 강의를 따라갔고
그때도 문제도 풀고 회고도 작성했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출근했는데
감기 몸살(?)이 강해지면 온몸에서 통증이 있어서 확실히 버티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어중간하게 반차 하나를 사용해서 이제 반차 하나를 더 써야 균형이 맞는데
이 반차는 언제 써야 할지 한번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다.
오늘은 3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