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10시에서 2시 사이에 온다던 쓱배송이 도착했다고 해서 바로 받아야 했다.

 

확실히 10만원어치가 넘는 물건이라서 그런지 양도 많았는데

냉동만 빠르게 정리하고 나머지는 얼추 정리한 다음 빨랫감들을 모아서 세탁기에 돌렸다.

 

이후 조금씩 집을 더 치운 다음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감자가 와서 닭볶음탕이나 감자조림쪽도 해보고 싶긴 하지만

일단 닭갈비 재료인 양배추도 한통이나 주문했기 때문에 닭갈비를 하기로 했다.

 

1kg은 너무 많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여유있게 500g씩 해보고 싶었지만

레시피에도 1kg이라고 되어있는데 굳이 반으로 나눠서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이번에도 1kg을 다 해버렸다.

 

닭고기 재우기

일단 맛술, 설탕, 후추, 참기름,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 마늘, 다시다 등 여러가지 재료로 소스를 만들어주고

지방 등 마음에 안드는 부분들을 제거해서 손질된 닭고기를 버무려서 냉장고에 재워뒀다.

 

양배추, 파, 감자

이후 채소류를 다듬는데 양이 많아서 그런지 양배추를 다듬는 것도 10분정도 걸리고

파를 다듬는 것도 10분이 넘게 걸리고 감자를 다듬는건 10분이 훌쩍 넘어버렸다.

 

닭갈비 조리 시작

분명 4인분 정도의 큰 냄비를 주문했는데

손이 큰건지 항상 요리할때마다 사이즈가 작아서 곤란하게 느껴진다.

 

이번에도 채소류와 감자만 넣었는데도 이미 거의 가득 차버려서

닭갈비 1.2kg(고기+양념)이상을 추가로 투하하는 것이 쉽진 않았는데

이럴 때마다 다음에는 꼭 반씩만 조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닭갈비..?

저녁은 닭갈비를 먹었는데

이게 사실 닭갈비인지 닭볶음탕인지 아니면 그냥 닭감자조림인지 모르겠다.

 

확실히 소스쪽 재료 배합이 확 달라져서

소스 맛 자체로는 볶음탕이 아니라 닭갈비나 뭔가 그쪽의 요리 같다는 생각은 들고

저번의 닭볶음탕과는 다르게 양념에 재워서 요리해서 그런지 닭고기에도 간이 잘 밴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감자는 완성 전단계까지도 계속 후회했는데

감자가 너무 익지 않아서 이걸 굳이 넣었어야 했나 고민됐지만

막상 완료되고나니 역시 감자가 너무 맛있어서 고기와 감자 둘다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건 내일도 집에서 꾸준히 먹어야 할 것 같은데

한번쯤 회사로 도시락을 싸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내일 여유가 되면 아침에 용기에 덜어서 닭갈비만 조금 가져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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