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53

이제 점점 나쁜 습관이 생기고 있는데

아침에 계속 알람을 미뤄가면서 조금씩 더 자려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사실 9시가 아니라 10시에 출근해도 딱히 상관없는 유연출퇴근이기 때문에 

9시 전에 출근해야 한다 또는 8시 30분쯤 출근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 출퇴근 버스 시간에 제일 맞던 시간대가 8시 30분 도착 경로였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유지했던 것이기도 하고

신입일 때는 서비스타임을 주는 느낌으로 30분에서 1시간정도 더 근무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일찍 오기도 했었다.

 

요즘 잠을 너무 못자서 피곤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조금 헤이해진건지 집중력이 평소보다 떨어진게 체감되고 있는데

추석 떄 푹 쉬고 와서도 예전보다 집중력이 떨어진게 느껴진다면 좀 더 정신차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오전 업무 중 주말근무 때 받은 2일 대체휴가를 등록했는데

10월 9일에 사촌동생 결혼식이 있기 때문에 다녀오고 피곤할까봐 그 뒤에 2일을 추가해줬다.

 

사실 휴가를 별로 쓰지 않아도 대부분 문제가 없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굳이 휴가를 쓰고 싶지는 않은데

우리 회사는 휴가를 쓰지 않는다고 해도 연차수당같은게 없기 때문에 그냥 아까워서 반 강제적으로 쓰게 되는 것 같다.

 

오리훈제

점심은 13일까지 유통기한이라 추석에 떠나기 전에 먹어줘야 하는 오리훈제를 먹었는데

반만 먹으려다가 너무 많이 부어버려서 1.5인분에 가깝게 고기가 잔뜩 쌓여버렸다.

 

밥반찬으로 먹기에는 뭔가 기본 간이 살짝 되어있어서 애매했지만

이제는 에어프라이어에 바삭하게 구워서 그냥 먹거나 쌈장과 같이 먹기 때문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오후에 퇴근 후 오는길에 라스트오더로 크림빵을 구매했는데

원래는 엄청 비싸서 굳이 이걸 먹어야 하나 싶은 가격이지만

2천원이 되지 않는 가격이면 한번쯤 먹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구매했다.

 

요리하는 도중에 SSG로 추석 때 돌아오면 먹을만한 것들을 미리 구매했는데

중간에 알비백 보증금을 자기들 멋대로 빼가서 상당히 어이가 없었다.

 

알비백같은 쓸모없는 가방을 내가 요청한 것도 아니고

자기들 멋대로 배송할 때 사용해놓고 돈을 차감하는데

점점 더 정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쿠팡 복귀쪽으로 마음이 80%가까이 기울었다.

 

알비백 이전에도 자신있게 물가안정 특가라고 공지까지 띄운 내용 중

500g짜리 쌈장이 5천원이 넘었는데

쿠팡에서는 500g짜리 두개 또는 1kg짜리 동일 쌈장이 5천원이었기 때문에

특가가 아닌건 도대체 SSG에서 얼마나 더 비쌀까 황당했었기 때문에 정이 떨어졌는데

새벽배송도 마음대로 고르지 못하고 마감되는 것도 별로였지만

매일 맘대로 마감시켜버려서 새벽배송을 하지 못해서 여태 몰랐는데

알비백 강매로 인해서 호감도가 최저치까지 내려가버렸다.

 

여기서 제일 어이없는건 알비백을 반환하는 경우 돈을 환불하는게 아니고

쓸모없는 SSG 포인트로 돌려준다는 것이었는데

짜증나서 구매를 하지 말까 그냥 장바구니를 닫아버리고 검색해보니

어찌저찌 현금으로 반환은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사려던 것 까지는 주문하기로 했다.

 

알비백 보증금

결제 예정 금액과 원래 가격이랍시고 나오는 금액 차이도 짜증났는데

최종할인된 모든 금액이 쿠팡보다 20%가까이 비싼데

할인이나 1+1 제품이 아닌 일반 제품을 구매했으면 최소 50%에서 두배까지 비싸다는 뜻이기 떄문에

SSG에서 일반 제품을 할인이나 1+1 없이 구매하는건 그냥 바가지를 쓰는 기분일 것 같다.

 

오리훈제

저녁은 오리훈제가 얼마 안남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빵을 사왔지만

확실히 양이 얼마 되지 않아서 금방 먹어버리긴 했는데

여기에 상추를 곁들여서 먹었다면 조금 더 양도 넉넉해지고 건강한 식단이 될 것 같았다.

 

이것도 쿠팡을 사용할 때는 부담없이 채소류를 구매할 수 있었는데

SSG는 채소류 가격이 1.5~2배 정도 비싸면서 메뉴도 적어서 상당히 아쉬웠다.

 

푸하하 소금우유 크림빵(1,887원)

원래는 3천원쯤 하지만 37%인가 할인받아서 1887원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빵은 확실히 라스트오더라서 살짝 아랫부분이 습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빵도 그냥저냥 나쁘지 않았고

내부에 크림은 그냥 빵집에서 먹는 느끼한 크림과는 다르게 부드러우면서 풍부한 느낌이 났다.

 

최근에 케이크 만드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많이 봤었는데

이런 차이가 아마 식물성 크림과 동물성 크림의 차이로 지적되던 부분이었던 것 같아서 성분표를 봤는데

이게 유지방이라고 보기에는 함량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표기되어서 말이 안되는 내용이었고

또 혼합이라고 하는데 그건 함량이 낮아서 뭔가 혼란스러웠다.

 

어쨌거나 식물성 크림이 조금 더 많이 저렴하기도 하고

동물성인  생크림보다 유지력도 좋기 때문에 식물성 휘핑크림으로 케익을 만들까 했었는데

이번에 맛있는 크림을 먹어보니 확실히 체감이 됐기 때문에 가격이 있어도 생크림으로 만들기로 했다.

 

오늘은 무난하게 퇴근해서 일찍 잘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중간에 살짝 졸기도 하고 뒹굴거리다보니 금방 12시가 되어버렸다.

 

저번주부터 쭉 피곤하긴 하지만 감기도 이제 나았다고 볼 수 있고

내일까지만 버티면 모레는 오전근무 후 대전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대전에 가서 푹 쉬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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