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자서 그런지 오늘은 평소보다 훨씬 늦게 일어났는데
그래도 적당히 잠을 잘 수 있어서 컨디션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점심으로는 떡볶이를 해먹었는데
양 조절은 항상 어렵기 떄문에 이번에도 상당히 배부르게 먹어야 했다.
저녁은 뭔가 해먹기는 귀찮기 떄문에 간단하게 선물받은 컵라면을 먹었는데
컵라면은 집에서는 참꺠라면만 먹고 회사에서 간간히 육개장을 먹긴 했지만
이건 살짝 매콤한 느낌이 있으면서 조리시간이 짧게 되어있어서 하라는대로 했는데
면도 예전에 먹던 그런 컵라면 면발 느낌이면서 새로운 식감이라 나쁘지 않았다.
빨래를 돌려둔 다음 에그타르트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한번에 대량으로 하기에는 이런저런 걸리는 것들도 있고
만들어두고 하루 뒤에 먹으면 어떤 맛이 나는지도 체크해두면 좋을 것 같아서
노른자 하나치 분량으로 계량해서 만들어지는 만큼만 해보기로 했다.
분명 노른자 4개 분량이 18개 재료라고 봤던 것 같은데
도대체 왜 2개를 간신히 채워서 딱 2개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되긴 했는데
아마 너무 소량이라 우유, 생크림 등이 냄비에 남아서 많은 양이 사라진 탓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사실 그렇다고 해도 2.5개도 안나왔을 것 같기 때문에
재료 비중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의심은 처음부터 하고 있었고
실제로 만들고 먹어보니 맛은 나쁘지 않고 바삭한 식감은 좋았지만
내부에 살짝 몽글몽글한 계란 느낌이 조금 있었는데
맛있게 먹었던 에그타르트는 좀 더 크리미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계란 비율은 조금 줄이고 생크림, 우유 비중을 더 높힌 필링으로 구워보기로 했다.
일단 하나만 먹고 하나는 내일 먹어본 다음 결정하기로 했는데
12시간이 지난 상태로도 바삭함이 느껴진다면
전날 구워서 회사에 가져가도 괜찮을 것 같지만
내일 바삭함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오전에 다 먹진 않기 때문에 12시간이 훨씬 넘을 것이고
점심에 굽기에도 예열을 포함하면 굽는 시간이 1시간이 넘어버리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굽기도 어려워서 그냥 나눔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