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1

오늘은 같이 저녁을 먹고 마들렌을 만들어보기로 했기 때문에 8시까지 출근해서 5시 퇴근하기로 했었는데

사진 딜레이로 인해서 살짝 늦게 찍히긴 했지만 그냥 1분이라고 생각하고 어차피 유연근무제라 5시 1분에 퇴근하기로 했다.

 

아이스크림

어제 보충된 아이스크림도 벌써 반 가까이 사라져버렸는데

심지어 좌측에 있던 구구콘도 사진을 찍고 잠깐 사이에 누군가 가져가버려서 막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구구바는 잠깐 가져오는 김에 대화를 하다보니 살짝 녹아서 식감이 단단하지 않았는데

바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방치되어서 그런건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 그렇게 좋은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바 형태의 구구 아이스크림을 또 먹진 않을 것 같다.

 

핸드크림

얼마 전 핸드크림을 다 썻기 때문에 그 당시 1+1으로 구매한 보노보노 한정판 핸드크림과

생일 때 동기분에게 받은 핸드크림 중 어떤 걸 먼저 사용할지 고민했지만

유통기한이 동기분이 주신게 반년 이상 더 길긴 한데

어차피 둘 다 써도 보노보노 유통기한보다 한참 전에 소비될 것 같아서 선물받은걸 먼저 쓰기로 했다.

 

마침 핸드크림을 사용하려고 하는데 동기분이 심심하셨는지 오셨다가 세일즈포스 관련 특이한 퀴즈를 내셨는데

오신 김에 핸드크림을 같이 써봤다.

 

맘스터치 이중가격제

일단 일정 상 미리 주문을 해야 하는데 다시 한번 체크해보다가 금액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었고

이중가격제를 마음대로(?) 도입한 일부 매장이 있다고 하는데 하필 그게 바로 회사 앞 맘스터치였다.

 

반죽을 만들고 휴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서 가면 반죽을 하는 동안 방치되서 식어버릴 것 같고

그렇다고 반죽을 만들고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많이 지체될 것 같았는데

정말 일부만 이중가격제를 도입한다는 것을 듣고 배민을 확인해보니

다행히 다른 주문 가능한 모든 가게가 매장과 같은 가격이 붙어있어서 계획을 수정할 필요는 없었다.

 

폭우

집에 가는 길에는 비가 엄청 내렸는데 그냥 비가 오나보다 생각했는데 장마보다 더 많이 와서 난리가 나버렸다.

 

길은 여기저기 다 물이 고여서 걸을 때도 조심해야 했고

앞에 자꾸 신발에 물이 들어가려고 해서 앞으로 우산을 조금 기울이니 등 부분이 다 젖어버리고

결국 신발은 확 다 젖어서 걸을 때마다 질퍽거리는 상태로

중간에 편의점에 들러서 음료수까지 구매하고 힘겹게 집에 도착했다.

 

반죽 만들기

오자마자 반죽을 만들었는데

다들 신발,양말, 바지까지 다 젖어서 결국 다 같이 수건을 하나씩 받아서 닦은 다음 맨발로 작업을 시작했다.

 

맘스터치 간장 빅싸이맥스순살, 싸이버거

저녁으로는 출발할 때 주문했던 빅싸이맥스 간장이랑 싸이버거 두개를 먹었는데

치킨을 먹어서 각자 반개씩 먹으면서 나눠먹었지만 이렇게 먹어도 양이 많아서 결국 다들 배부르게 먹고도 조금 남아버렸다.

 

마들렌 만들기

마들렌은 아무래도 나는 말만 하고 처음 예시로 보여주기만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확실히 시간이 더 걸려버렸는데

예전에 할 때는 8시 가까운 시점에 시작해서 10시 30분이 넘어서 끝났었지만

오늘은 5시에 오자마자 반죽을 하고 휴지 중 저녁을 먹어서 여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두명이 아니고 세명이라 조금씩 돌아가면서 하다보니 시간이 예상보다는 더 걸려버렸다.

 

최신 사진 기법

요즘 유행하는 사진 찍기 방식이라면서 빙글빙글 돌리고 흔들면서 찍고 이상한 것들도 많이 했는데

뭔가 유체이탈 하는 것 같이 찍힌 사진을 보면서 다 같이 웃으면서 하는데

사진 자체가 의미있다기 보다는 그냥 특이하게 찍힌 사진이 재미있어서 유행하는 것 아닐까 싶었다.

 

요아정

두번째 판을 굽는 도중에는 배달온 요아정도 같이 먹었는데

'요거트'아이스크림이라 내가 기대한 아이스크림 맛이 전혀 아니었고

과일들도 새콤하다고 거의 먹지 않는 입장에서 너무 새콤한지 신건지 맛이 강해서 별로였다.

 

대부분 요아정에 대한 불호에 가까웠고 이미 한번 드셨던 분만 좀 괜찮게 드셨는데

저녁을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그런지 다들 힘겹게 조금씩 먹다가 간신히 다 처리할 수 있었다.

 

마들렌 아이싱

마들렌은 초코코팅이 아니라 아이싱을 하기로 했는데

아이싱이 더 빠르고 간단해 보이긴 하지만 사실 충분히 건조되지 않으면 포장지에 다 붙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건조하려다보니 계속 번갈아가면서 부채질을 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 있었다.

 

다들 양말도 벗고 부채질하면서 앉아서 멍하니 마들렌멍을 하니 피곤해졌는데

중간에 예전에 선물로 받은 질문일기를 가져와서 랜덤 번호를 뽑아서 돌아가며 답변하는 것을 하기로 했다.

 

적당히 질문일기를 가지고 대화를 하니 전혀 몰랐던 정보도 알게 되고

성향에 대해서도 더 알게 되고 재미있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한 질문들도 나왔기 때문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다.

 

벌레

중간에 근처에 사시는 분이 벌레를 잡아달라고 집에 방문하셨는데

좀벌레로 추정되는 벌레 한마리를 잡았고 벌레를 잡은 이후 돌아오는 길에 그냥 그분도 잠깐 합류해서 질문일기 질문을 시작했다.

 

종료

마들렌 포장을 마친 상태에서 질문일기가 재밌다고 조금 더 진행하다가 10시쯤 마무리할 수 있었다.

 

5시에 퇴근해서 5시간이나 진행했는데

확실히 사람도 더 많아서 그런지 더 북적거리고 더 재미있었다.

 

심지어 다 같이 마신건 1.5L짜리 콜라 반밖에 없는데

후반쯤에는 다 취한 것 처럼 하하호호 웃으면서 있다가

초인종이 울렸을 때는 이건 확실히 아랫집에서 항의하러 왔나보다 그제서야 자각할 정도였는데

그래도 다행히 벌레를 잡아달라는 요청이었어서 생각보다 방음이 괜찮구나 싶었다.

 

지하철

한분은 택시를 타고 가시고 다른 분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집에 가시고

나머지 두분은 DMC역까지 가셨기 때문에 슬리퍼와 반팔을 입은 상태로 바래다드렸다.

 

10시 넘어서 가고 DMC를 갔다 집에 돌아오니 10시 50분쯤 됐는데

최근 잠을 못자기도 했고 오늘도 3시간밖에 못잤음에도 그렇게 피곤하지 않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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