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일 것 같았던 코드스테이츠 6개월 과정을 모두 마쳤다.
코드스테이츠를 진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걱정들을 순차적으로 했던 것 같다.
1.모든 과정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2.규정이 생각보다 빡빡하던데 혹시 지각 등으로 퇴소조치 당하지 않을까?
3.진도가 너무 빠른데 나만 못따라가는거 아닐까?
4.페어에게 민폐를 끼치는건 아닐까?
5.내가 풀스택도 아닌데 서버 만드는 법을 알아야 하는걸까?
6.140명이 같이 진행하고 있는데 코드스테이츠가 시작인 나는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보일 수 있을까?
7.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8.메인프로젝트는 클론코딩이 아닌 실제 기획을 통해 해야 한다는데 할 수 있을까?
중복되는 내용들이 조금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 시간에 따라 하게 되는 고민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저 고민은 노베이스로 참여한 대다수의 수강생들이 해봐야만 하는 고민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간략하게 팩트로만 말하자면 열심히 하면 잘 따라갈 수 있고 규정이 생각보다 빡빡하지 않다.
(실제로 수료 전날 대화 중 14번 결석하셨다는 동기분도 계셨다)
이야기를 조금 돌아가서
지금 지식 리셋 후 6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 재수강을 하겠냐고 한다면
그 당시에는 그래도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래의 3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1.지식 전달에 있어 친절하지 않다.
2.대규모 참여라 사람과 많이 부딪힌다.
3.비전공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1.지식 전달을 하는 경우 기초적인 부분 중에서도 생략되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간략하게 이론적인 이야기만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코드스테이츠에서는 이를 자기주도적 학습과 개발자 역량상승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며 넘어가는데
실제로 이 부분에서 많은 수강생들이 곡소리를 낸다.
코드스테이츠 과정을 수료하며 화도 많이 내고 답답함도 많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개발자로서의 역량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 같기는 헀다.
다만 수강생들끼리 유튜브 링크 및 한국어 자료등을 공유하는 것을 권장하는 듯한 모습을 보면
검색능력 및 개발자로서의 능력 향상이라는 취지와는 맞지 않는 듯한 모습들이 보인다.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당연히 추가적으로 학습하는 것이다.
예습은 되도록 하지 말라고 하지만 예습을 하지 않은 노베이스는 문제 따라가는것도 벅찰 때가 많다.
심지어 크루분이 시연 도중 작동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예습이 안되면 복습이라도 철저히 해야 한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함수와 연관된 거의 모든 것들은
배운 다음부터 수료 때 까지 계속해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가끔 for, if문, 삼항연산자등이 헷갈리는 분이 있다고 하는데
페어에게 이 부분이 어떻게 비춰질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2.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과정은 페어프로그래밍으로 진행된다. 중간중간 개인과제로 진행되는 부분도 많지만 하나의 주제에 대해 학습할 경우 90%이상은 마무리 전 페어로 무언가를 진행하며 끝나기 때문에 대략 30번(페어 리뷰만 30개가 와있다)정도 진행된다.
게다가 스터디 활동도 장려되기 때문에 스터디에서 만나는 부분도 많고
권장되는 추가학습시간의 zoom방(모각코)에도 초중반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마지막으로 중간중간 랜덤으로 5~6명씩 묶어 방에다 몰아넣고 코드스테이치 지원동기, 내가 추구하는 것 등 이상한 답변을 강제적으로 나누는 교류의 시간도 있다.
다행히 39기는 좋은 동기들이 많았기 때문에 즐겁게 과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스터디는 중요한 부분인데 대부분 추가적인 도전과 예/복습, 그리고 빠른 질문교류 등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곳이다. 만약 스터디를 들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잘 수료할 수 있었을지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당연히 단점도 있는데
사라지는 스터디도 있고 서로간에 싸우고 모각코를 껄끄러워하거나 심지어는 하차를 진행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다(그 결과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대화를 하다 보면 페어 활동 중 의사소통이 안되거나 전공자니까 당연히 해줘야지 라는 태도를 겪었다고 황당했다고 하시는 분도 있으시고
과제를 저녁시간으로 미루자고 하더니 막상 저녁에 연락하니 왜 연락하냐는 식으로 나오는 페어분도 있다고 들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상대방을 대해야 나도 상식적인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스터디를 중복해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많고 동기들이다보니 보통은 스터디 한다리만 거쳐도 이야기가 넘어갈 수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3.중복되는 이야기지만 비전공자가 과정내 모든 과제를 순조롭게 해결하며 행복한 결말을 가질 수 있는건 아니다. 영문학과지만 평소 수학은 좋아했던 입장에서도 일반적 과제들은 최소조건을 시간 내에 끝내는 수준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개발자로서의 실력 문제가 아니라 개발관련 지식을 어디서 찾아야 하고 어떻게 검색해야 하는지, 어떻게 읽고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들은 적응하기 쉽지 않다.
에러를 보는 법도 스스로 검색해서 파악해야 하고 이게 왜 하얀 화면이 되고 작동이 되지 않는지도 파악하기 쉽지 않다.
코드스테이츠를 진행하면서 비전공자로 도전하고 싶다면
'비전공자도 룰루랄라 놀면서 취업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최소 주 60시간가량 학습에 몰두할 생각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전공자가 벼슬은 아니고 비전공이라고 대단한 패널티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비전공으로 전공자보다 최소 4년 가량의 학습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녁, 휴일 다 쉬면서 그 긴 기간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반칙이다.
코드스테이츠를 진행하며 썼던 일기들만 봐도 초중반 3~40%는 분노에 차 쓴 글들이 많다.
그리고 아직도 그 중 일부는 코드스테이츠 측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내용들도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극복한다면 진짜 코드스테이츠의 주장처럼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기는 한 것 같다.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뭔가 비방하는 느낌이 드는데
중간에 서술했듯 그 시점에서는 거의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코드 스테이츠를 수료하며 39기 동기들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확신이 없어 검색을 했을 다음 기수 후배들에게
열심히 할 생각만 있다면 확신을 가지고 해도 괜찮다는 말을 전달하고 싶고
나는 기초도 없지만 가서 듣다보면 금방 잘할거라는 근거없는 희망만 가지고
주말에는 놀러다니고 휴가를 써서 여행도 다녀올 계획이 있는 사람은
고통받지 않고 빠르게 단념하기를 바라며 정리해봤다.
첫 시작한 뒤 간단한 for문, if문도 뒷 번호의 난이도에 당황하기도 하고
변수명을 n으로 설정해두고 배수를 구하기 위해 2n을 사용해서 당황했던 일도 있고
객체가 어렵다고(..?) 일기를 쓰기도 하고
뭔가 많은 Array 함수들에 헷갈리기도 하고
알고리즘을 하겠다고 낑낑대며 node.js input 받아오기를 적용해보기도 하고
.trim() 하나 적지 않았다고 일주일간 와장창 틀려가며 수료까지는 백준 골드는 무리라고 한탄하기도 하고
강제적으로 참여해 서로 이런저런 면접도 보고
프로젝트에 대한 걱정에 잠못자기도 하고
어렵고 피하고 싶었던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지나고 다시 돌아보면 별거 아닌 일인데 왜 그렇게 어려워하고 피하고만 싶었는지 모르겠다.
특히 모의면접은 참여자가 20여명밖에 되지 않았는데
120여명 중 20%정도밖에 참여하지 않았다는게 놀라웠다.
솔직히 당일만 해도 불참자가 계속해서 속출해 인원 카운팅이 되지 않았는데
첫 휴가(국취제 지원을 위한 1일 제외)를 써서라도 회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서 답변을 하고 동기분들과 이야기를 하고 나니
동기분들과 정도 더 들고 동기부여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KPT로 들어가면
Keep은 아래의 네가지로 꾸준히 지켜지고 있다.
1.백준 문제풀이
2.회고
3.일기
4.운동
Problem은 아래의 네가지로 제대로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다
1.우선순위에서 밀려 읽지 않고 있는 책들
2.기술스택 부족
3.기술면접 대비 부족
4.취업
Try는 아래의 네가지면 어느정도는 해결될 것 같다.
1.다시 1일 10p읽기 진행하기(https)
2.기술면접 대비 질문 하나씩 만들고 답변하기
3.hero님의 강의 계획 따라가기
4.지원한 기업 답변 잘 확인 후 대응하기
1,2,3,4개월차 회고와 수료 후 회고 다음은 취업 후 회고로 진행할 예정이다.
(1).백준 2010 플러그는 숫자들의 합에 추가된 플러그들의 갯수만큼 마이너스 하면 되는 문제였다. 다만 기본 콘센트 하나가 존재한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let input = `2
5
8`.split('\n').map(Number)
let sum = 1
for(let i = 1 ; i < input.length ; i++){
sum = sum -1 + input[i]
}
console.log(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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