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터넷 연결을 하러 온다고 하는데 황당하게 11시에 약속을 했는데
10시도 되기 전에 전화를 해서 몸살기가 있는데 중간에 깨서 조금 더 피곤해져버렸다.
2~30분 후 방문 가능하냐고 문의를 하는데
주말에 저런 문의를 하는 것 자체가 좀 어이없지만 일단 깨버려서 가능하다고 했는데
인터넷 처리는 잘 해주시고 모뎀도 바꿔주셔서 뭔가 성능은 큰 차이가 없겠지만 더 깔끔해보였다.
점심은 닭갈비를 해먹었는데 어제 컨디션이 좀 괜찮을 때 파를 구매해뒀고
이미 닭고기 해동까지 다 끝난 상태라 돌이킬 수 없는데 기상시간 에러로 몸이 상당히 피곤했다.
일단 빨래를 하지 않으면 더이상 입을 옷이 없어져버리기 때문에 전부 떄려 넣고 빨래를 돌렸고
빨래를 돌리니 이제 욕실에 있던 공간이 좀 비면서 전체 청소를 한번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과탄산소다와 퐁퐁을 섞은 무언가를 여기저기 바르고 예전에 샀던 청소용 솔로 청소를 진행했다.
예상보다 큰 부분들은 잘됐지만 벽 모서리나 유리문 하단 등 여러곳에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그래도 이전에 사용하던 안쓰는 칫솔로 청소를 마무리하니 전반적으로 깔끔해졌다.
하지만 구석을 하느라 숙이니까 상당히 피곤하고 무릎에도 부담이 좀 갔고
과탄산소다와 퐁퐁을 섞은걸 여기저기 뿌리고 뜨거운 물로 청소를 진행해서 물이 튀지 않게 조심하다보니
자세가 많이 경직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지쳐버렸다.
청소를 하다보니 또 땀이나서 샤워를 또 해야 했는데
샤워를 하고나니 이미 뭔가 잘못된 것이 확 느껴졌다.
사실 아침부터 편도쯤에 양쪽으로 염증같은게 생긴 것 처럼 통증이 좀 있었는데
몸을 움직이는건 문제가 없어서 그냥 좀 기분 나쁜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방심한 사이에 두통까지 확 올라와버렸고
점심을 먹고 나서도 약을 먹었는데 그것 또한 큰 효과가 없었던 것 같다.
일단 빨래는 했기 때문에 끝난 빨래를 다시 다 널어야 하는데 그것만 하는데도 머리가 지끈거렸고
빨래 양도 너무 너무 많다보니 집에 빌트인으로 있는 행거로는 감당이 안되서 옷걸이를 잔뜩 가져와서
화장실 샤워실 문틈에 걸쳐서 말려야만 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다 나은 느낌이었는데
이른 기상과 육체노동까지 섞이면서 급속도로 상태가 안좋아졌는데
다음주에 칠 시험 공부는 커녕 다음주 출근에 지장이 가지 않게 컨디션 조절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에
오늘 저녁에 약을 다 먹었기 때문에 내일은 낮에 병원이 열렸나 확인해보고 없으면 약국에라도 들려봐야겠고
낮잠도 자고 일찍 자서 최대한 컨디션 유지를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