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간을 딱 맞춰서 8시 30분에 찍을 수 있었는데
정시 퇴근을 못한지 좀 됐지만 출근 시간은 계속 고정될 것 같다.
안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고 종종 안경닦이를 빌려가시는 분도 계셔서 이번 기회에 안경닦이를 구매했다.
쿠팡에서 최소주문단위가 너무 많아서 50개나 구매를 해버렸는데
여기저기 나눠드리고도 30장 가까이 남아버렸다.
점심은 오늘도 집에 와서 먹었는데
참기름을 넣으면 더 맛있다는 말을 어디서 보고 얼른 넣어봤지만
매운걸 못먹는 사람이나 그냥 중화하려고 먹는 방법인 것 같고
오히려 매운 맛이 없어지고 간도 밍밍해진 것 같아서 후회했다.
오후 업무를 진행하는데 이것저것 배송왔다고 해서 내려가서 받아왔는데
과자 수십박스와 음료, 커피 등 카트를 가득 채워서 다녀왔다.
충격적인건 어제부터 도착했었기 때문에 밀려서 누락된 것들이 다수였고
두번째 다녀온 팀이 우르르 과자를 추가로 가져왔지만
여기에서도 누락된게 있어서 세번쨰 팀까지 동원되어버렸다.
지금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은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대충 프로젝트, 고도화 7개에 엮여있는 상태인데
오늘 추가 고도화 업무가 할당되서 상당히 곤란헀다.
회의까지 참석해야 했는데 막상 회의에 참석하니 당장 진행되는 인터페이스는 아니었고
일단 초반 개발 후 인터페이스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제 시기는 3주쯤 뒤로 봐야했는데
이 프로젝트는 뭐 어떻게든 할 수 있곘지만 지금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프로젝트 3개가 상당히 골치아프다.
유지보수와 프로젝트 두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메일이 들어와버려서
오늘도 결국 저녁을 먹고 추가근무를 해야만 하게 되어버렸는데
저녁을 주문하고 도착한 시점에서 내일 휴일이라 목요일에 처리한다는 전화를 받아버렸다.
이미 저녁이 도착한 상태에서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저녁만 먹고 퇴근하기도 애매했고
그냥 프로젝트 관련 테이블들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저녁은 간단하게 비프, 매운소스로만 먹으려고 했는데
퍼블리셔분이 많이 안드신다고 고기랑 밥을 많이 주셔서 뭔가 든든한 저녁이 되어버렸다.
확실히 엉망진창인 정의서를 보는데 이제 뭔가 인터페이스를 하는 기분이 들었고
처음에는 이모양으로 인터페이스 정의를 멋대로 하고 넘겨주는게 어이가 없었지만
작년 6월 쯤 팀장님이 고생하면서 맵핑작업을 하나하나 하시던게 생각나면서
이제 이정도는 혼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고 하나씩 처리하면서 성취감을 느꼈다.
중간에 팀원분이 인터페이스 관련 질문을 하셨는데
결론적으로 인터페이스보다는 인터페이스 관련 설정 문제였지만
같이 확인하면서 해결까지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
내일이 휴일이라 그런지 오늘은 야근하는 분들도 조금 일찍 퇴근하셨고
SNL 촬영을 1층 홀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르르 구경 겸 퇴근을 하셔서 팀원분과 둘만 남아있었는데
8시가 넘어서 슬슬 정리하시는 것 같아서 나도 이것저것 빠르게 마무리하고 같이 퇴근했다.
SNL 촬영하는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왜 건물 밖도 아니고 건물 안에서 보행을 막는지는 이해가지 않았지만
벽 뒤쪽을 타고 화장실쪽으로 해서 퇴근해야 했다.
내일은 쉬는날이라 1.4km가량 떨어져있는 수색 이마트에 방문해보고 싶은데
1.4km면 장보는 것과 왕복을 하면 2.8+@로 거의 3~4km는 걸을 것 같은데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은 되지만 한번쯤은 다녀와보고 싶기 때문에 결국 가기로 헀다.
오늘도 4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