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시에 버스가 출발했지만 평소보다 10분이나 더 늦게 도착했는데
무슨 일도 딱히 없는 것 같은데 버스가 지나치게 많이 막혔다.
다음달에 회사 옆으로 이사가는 입장에서
뭔가 버스가 빨리 도착하면 이사가 아쉬운 것 같고
버스가 막히거나 탑승할 수 없는 환경이 되면 뭔가 이사가기로 한게 잘한 것 같기 때문에
버스가 막히든 말든 일관되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오늘도 오전에 상당히 바빴는데
이미 점심을 먹을 때쯤 작업량이 10시간 가까이 더 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점심은 빠르게 먹을 수 있는 KGIT의 제육뷔페로 갔는데
회사에서 출발해서 식탁에 앉는 시간까지 5분밖에 걸리지 않았고
다 먹고 나오는데까지 2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점심시간도 스킵하고 업무를 진행했지만
예상대로 업무가 워낙 많아서 저녁도 빠르게 해치우고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저녁은 간단하게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저녁은 12,000원까지 회사에서 지원되긴 하는데
더블불고기버거세트가 1100원 더 비싼데 만족도는 그정도로 증가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메뉴 중에 더 먹고싶은 메뉴도 딱히 없어서 4900원짜리 불고기버거세트를 먹었다.
오늘 완전히 중요한 것들을 다 처리해버리고 싶어서 좀 욕심냈는데
고객사 요청사항 처리만 3시간 넘게 추가 진행해서 아쉽지만 내일 끝내야 할 것 같았다.
9시쯤 문득 버스 시간표를 보니 집까지 16분이라는 기적의 경로가 나타나서 빠르게 내려갔는데
확실히 엘레베이터까지 17분만에 도착할 수 있어서 뭔가 이득본 기분이었다.
생각해보면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면 굳이 회사 근처가 아니라도 이동시간도 얼마 안되고
편하게 앉아서 이동이 가능하긴 한데 추가근무비라던지 뭔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했다.
예상처럼 이번주는 쭉 바쁠 것 같은데
내일도 오늘처럼 일은 술술 진행되면 좋겠다.
오늘도 3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