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일단 기존 순서대로 만들기 시작했다.

 

유산지 재단
계란, 꿀, 바닐라익스트랙
설탕, 밀가루 계량 및 밀가루 채쳐두기
버터, 우유 계량

순서대로 유산지 재단, 계란 휘핑 재료 준비, 설탕, 밀가루 계량 및 밀가루 채치기, 버터, 우유 계량 등을 진행했다.

 

순서는 얼추 이전과 유사하기 떄문에 쉽게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설탕 대신 꿀을 다시 넣어보기로 했기 때문에 계란에 미리 넣어버렸다.

 

온도 확인 및 휘핑

계란 휘핑은 문제가 조금 있었는데

꿀을 미리 넣어둬서 그런건지 아니면 계란을 옮겨담을 때 체에 거르는 과정을 까먹고 휘핑하다 다시 해서 그런지

계란휘핑이 생각만큼 많이 부풀어오르지 않았고 그나마 저정도로 3~5초정도 흔적이 남는 정도에서 멈춰야 했고

이론적으로는 10초 이상 여유있게 흔적이 남아야 했지만 일단 이 부분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야 했다

 

반죽 혼합 및 틀에 담기

밀가루를 넣고 섞은 다음 희생반죽을 넣어서 60도 정도의 버터, 우유 혼합물과 섞어준 다음 본반죽과 섞은 반죽을 틀에 담아줬다.

 

바닥에 남은 반죽까지 긁어서 넣어줬는데 그 반죽들은 위에 색이 살짝 다른 것을 보면

더 무거운 무언가 버터나 기름 성분이 아래에 가라앉아 있다가 긁어서 색이 조금 다른 것 같았다.

 

계란 3개

점심은 굽는 사이에 빠르게 먹고 설거지를 하기 위해 계란 3개를 먹었는데

일단 운동 전에 단백질 보충을 하려고 먹긴 하는데 이렇게 계란으로 급하게 먹는 것 보다

차라리 단백질보충제를 먹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샤인머스캣 손질

일단 샤인머스캣은 하나씩 다 꼭지를 따서 알맹이만 모아준 다음

식초에 살짝 헹구고 다시 체에 담아서 물기를 제거해줬다.

 

샤인머스캣 손질2

샤인머스캣은 케익 내부에 넣기 위해서 반으로 다 갈라서 키친타올에서 물기를 제거해줬는데

이게 얼마나 들어갈지 정확하게 감이 오지는 않았기 때문에 추가로 필요하면 그때 그때 더 자르기로 했다.

 

제누아즈

제누아즈는 43분으로 했지만 또 덜익어서 다시 5분을 더 해야 했는데

원래 윗부분은 살짝 반죽이 덜익게 되는건지 아니면 미리 구멍을 살짝 뚫어서 열이 전달되게 해야 하는건지

왜 도대체 35분 5분 5분을 열어가면서 확인한 것과 43분째 한 상태에서 안익어서 5분을 더 하는게 비슷한지는 의아했다.

 

인바디

분명 운동은 매일 가면 안된다고 해서 2일마다 꾸준히 가고 있고

갈때마다 조금씩 더 중량이나 횟수를 늘리고 있는데 

도대체 왜 체중은 늘었다가 감소하고 근육은 하락세인지 의아했다.

 

제일 황당한건 체지방 증가인데

바빠서 밥도 안먹고 간신히 단백질을 보충한 상태로 갔는데

체지방이 운동 하기 전에 시작할 때 쟀던 것보다 높아진 것을 보고

왜 운동을 하는게 체중이 내려가고 골격근도 줄어들고 체지방이 늘어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제누아즈 자르기

운동을 다녀온 사이에 제누아즈가 충분히 식었기 때문에 자르기 시작했다.

 

일단 찔러보면서 확인했기 때문에 다 잘 익은 상태긴 했는데

이번에는 맨 아랫부분은 굳이 자르지 않는 모습이 영상들에서 보였기 때문에 바닥을 제거하지 않고 윗면만 제거해봤다.

 

생크림, 설탕 10:1

휘핑하기 위해 생크림과 설탕을 계량해주고 바로 휘핑기로 휘핑을 해줬다.

 

샤인머스캣 케이크 만들기

생크림을 먼저 살짝 바르고 그 위에 샤인머스캣을 얹어준 다음

다시 그 위에 생크림을 덮어주는 방식으로 층마다 샤인머스캣을 넣어줬는데

샤인머스캣 높이가 높은 애들 때문에 크림은 많이 들어가게 되고

높이가 높아질수록 점점 불안정하게 되어버려서 조금 아쉬웠다.

 

마무리를 할 때 케이크 아랫부분에 스페츌러를 넣어서 옮기는 부분이 있었는데

샤인머스캣 무게 500g과 생크림도 더 들어가서 훨씬 무거워졌기 때문에

중간에 생크림과 샤인머스캣으로 채워진 층이 제대로 버티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고

피사의 사탑마냥 아주 살짝 기울어진 것 처럼 보이게 되어버렸다.

 

회사 방문

저번주에도 가긴 했는데 그사이 휴일이 껴있었기 때문에 오늘 방문했을 때도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었다.

 

의외로 휴가인지 모르고 그냥 케익을 만들어 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휴가가 아니면 오히려 업무시간에 케익을 만들어올 수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휴일이어야 하지 않나 싶은 의문이 들었다.

 

은평구 방문

주물 돌림판을 사기 위해 은평구까지 찾아갔는데

가는 길도 멀었고 하필 퇴근시간이라 사람도 엄청 북적거렸는데

당근을 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왕복 시간이나 버스비 3천원 등 이런저런 가격 외적인 문제가 있었다.

 

오는 길에 버스가 또 회사 앞에서 내렸기 때문에 다시 회사도 한번 더 방문하고

회사에 두고 왔던 케이크박스까지 챙겨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라스트오더 청기와타운 갈비정식(3,840원)

저녁은 집에 오는 길에 라스트오더에서 예전부터 보이던 갈비정식을 사와봤는데

밑반찬은 그냥저냥 애매한 맛이었는데 주 메뉴였던 갈비는 상당히 맛있었다.

 

마늘이나 이상한 김치를 제외하고는 다 먹을 수 있었는데

마늘과 냄새나는(?) 김치까지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영양 균형도 나쁘지 않은 메뉴일 것 같다.

 

갈비정식을 먹고 나니까 소불고기를 한번 해먹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들어 요리보다는 조리에 가깝게 해서 먹었던 것 같고

원래 회사에서 비빔밥을 해서 같이 먹자는 이야기가 돌았었기 때문에

그 때 스지미역국을 해서 가져올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뒤로 이야기가 없다보니 이런저런 요리가 조금씩 밀리면서 안하게 된 것 같기도 하고

쿠팡을 쓰지 않는 사이에 신선재료를 바로바로 받을 수 없다보니 조리쪽으로 돌아선 것 같기도 했다.

 

어쨌거나 10일짜리 연휴가 금방 끝나버렸는데

내일부터는 다시 즐거운 출근일이기 때문에 오늘은 12시 전에 잘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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