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어찌저찌 빠르게 준비를 하려고 하긴 했는데
6시 넘어서 자서 그런지 쉽진 않아서 간신히 9시 30분에 도착했다.
오전에도 좋은 일은 있었지만 이제 회사가 예전만큼 즐겁진 않은데 오히려 그게 더 좋은 것 기도 했다.

점심엔 라면에 밥을 말아먹으려고 일부러 찬밥느낌으로 보관했는데
아직도 날씨가 더워서 그런건지 밥이 죽처럼 흐느적하게 삭아있어서 다행히 라면에 넣기 전에 알긴 했는데
밥도 없이 저렇게 댕그러니 먹게되서 상당히 아쉬웠다.

저녁에는 다 삭아버린 밥들을 버리고 새로 해서 삼겹살을 먹었는데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바쁘기도 해서 배달의 유혹을 5번정도 참아냈다.
이번달에 벌써 두번이나 주문했는데
다 작업 때문에 뭔가 할 시간이 없었고 7~8천원 할인까지 들어가서 14000원 정도에 사긴 헀지만
최근 반년 정도동안 먹은게 그 이전 2년간 두번정도 시켜먹은 것에 비해 세배는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절제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다가
이제 굳이 그렇게까지 절약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돈을 모아야겠다는 특별한 동기도 전혀 없어져버리고
그렇다고 특정 금액을 위해 달리기에는 그럴만한 동기가 없어서 의욕도 없는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26주 적금도 한칸씩 올리고 있지만 이제 간신히 만원짜리 적금에 들어갈 수 있었고
5개월은 더 납입해야 만원짜리 싸이클이 되기 때문에 초반엔 열심히 달렸지만
이제 절약할 필요 없이 사이클 끝까지 가능한 여유분이 생겨버렸고
그 외에 이자율이 5%이상 되는 적당한 적금도 없어서 저축을 어디에 어떻게 할지도 고민이 되고 있다.
저녁을 먹고 잠깐 지나니 1시가 되어버렸는데
요즘 자꾸 기절하듯 잠들어버려서 매일 풀던 깃허브 커밋도 깨지고 있고
여러가지 목표들도 하나씩 사라지는 것 같고
이상한 프로젝트는 업무 시간만 자꾸 늘리고 있고
수면시간은 줄어드는데 점점 의욕이 사라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