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뮤지컬을 보러 가기로 했던 날인데 연차라서 나만 집에서 준비해서 5시까지 회사에서 모이기로 했다.
날씨가 영하 11도까지 내려가는 것을 보고 미리 핫팩도 4개 까서 준비해서 출발했는데
잠깐 사이에 엄청 추운게 느껴져서 잘 준비했던 것 같다.


저녁은 뮤지컬을 볼 lg 아트센터 근처에 있는 맛집인 긴자료코에서 데미그라스 돈까스를 먹었는데
접시가 너무 커서 다른분 접시도 같이 찍어봤다.
돈까스는 맛이 없는 것은 아니긴 한데
그냥 저냥 입맛이 뚝 떨어져서 그런지 무슨 맛인지는 잘 모르겠고
여긴 다시 오진 않을 것 같다.





뮤지컬은 예전에 회사에서 직장인 뮤지컬을 하셨던 하이라이트 모음에서 봤던 비틀쥬스 장면들도 보였고
외국이나 한국 넘버들에서 봤던 장면이 그대로 재현되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영화로 봤던 내용들과의 차이점들도 이것저것 보이고 나쁘진 않았지만
뮤지컬에 집중이 제대로 되진 않았던 것 같다.

추위를 뚫고 어떻게 노래방도 한번 들렸는데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이제 노래방도 오기 쉽진 않을 것 같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서 처음으로 내돈내산?으로 술을 사왔는데
평소에 먹지 않다보니 잔도 없어서 그냥 병채로 마시는데
안주가 없으면 속버린다고 혼나서 안주랑 먹다가
속상할 때 마시면 속만 상한다고 같이 재미있는 거나 보고 아무 생각 말고 자라고 해서
반병밖에 안마시고 자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