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준비해서 예비군을 참여하러 가는데
날씨는 평소보다는 덜 더웠지만 두꺼운 옷을 입고 가다보니 점점 땀이 나기 시작했고
거리도 먼데 4층이라 다리도 아팠다.
황당하게 점심은 따로 먹고 오라고 접수한 상태에서 다시 흩어졌는데
이럴거면 차라리 점심을 각자 먹고 오라고 안내를 했었으면 더 편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미 방치된 상태였기 때문에 근처를 서성이다 결국 회사쪽에 가버리게 됐다.
식사비라고 준건 겨우 8천원이었기 때문에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그냥 라면이나 하나 먹기로 했다.
오랜만에 먹었는데 빨만두는 500원 추가하면 만두도 추가되는데
너무 오랜만에 온 탓인지 그걸 까먹고 빨계떡만 주문해서 조금 아쉬웠다.
확실히 매콤한 맛이 상당히 강했는데
인공적인 매운 맛이 느끼지긴 했지만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았다.
오후에는 거점 순찰을 전투복을 착용하고 다녀야 했는데
총도 무겁고 안그래도 더운데 전투조끼와 예비군 어깨끈까지 착용하고
방탄모를 눌러쓰니 정말 정말 덥고 힘들었다.
3~40분이라고 한 것과는 다르게 거의 50분 가까이 이동했는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올해는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옷이 땀에 다 젖어버렸다.
예비군 훈련이 다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다리가 거의 풀린 상태였는데
정확하진 않아 보이지만 2시간 가량 걸어다녀서 그런지 칼로리 소모도도 351이나 찍혀있었다.
혓바늘이 생긴 상태로 예비군 훈련을 다녀오니 몸살인지 코로나인지
열감도 있고 머리도 아프고 배도 아픈 것 같고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저녁은 야근,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먹지 못한 감자볶음을 먹었는데
이렇게 먹어도 반쯤 남았기 때문에 결국 내일 점심에 싸가야 할 것 같았다.
저녁까지 먹고 좀 더 쉬니 간신히 기운이 조금 나긴 했는데
내일은 일찍 퇴근해서 일찍 자야겠다.
오늘은 2시간 이상 돌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