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56

요즘은 9시에 점점 가까운 시간에 출근하고 있는데

야근 때문에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도 있고 예전만큼의 긴장감이 없기 때문인 것 같기도 했다.

 

군밤

중간에 탕비실에 갔다가 밤을 봐버렸는데

내가 돌린 것도 아니고 내가 먹을 것도 아니긴 하지만

다른분이 까게 두는 것보다 그냥 내가 까는게 마음 편할 것 같아서 장갑을 끼고 밤을 까기 시작했다.

 

밤은 의외로 인기가 많은지 까는 중간에도 사람들이 와서 몇개 먹었는데

물론 나쁜 맛은 아니지만 굳이 돈주고 밤을 사먹는 이유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데

집에 밤이 워낙 많아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런드리24 운동화 찾기

런드리24에 맡긴 운동화를 찾았는데

의외로 그렇게 깔끔하게 빨래가 된 것 같지는 않아서 아쉬웠다.

 

직접 빨래를 했을 때는 솔로 바닥까지 잘 닦아서 뽀얘졌었는데

이건 얼룩 등이 여기저기 그대로 보이는 것을 보면

그냥 운동화들을 모아서 한번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다음 돌려주는게 아닌지 의심됐다.

 

어쩄거나 시간도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퀄리티도 좀 애매하지만

5500원으로 운동화를 빨아주는 것 자체가 메리트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요즘 운동으로 인해서 발에도 땀이 나서 운동화에 배면서 빨리 오염되는 것 같은데

종종 런드리24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삼겹살

점심은 저번에 샀던 상추를 처리할 겸 삼겹살을 먹었는데

얼마 되지 않는 양을 먹었지만 그래도 점심시간을 간당간당하게 써버렸다.

 

아무래도 런드리24에 들러서 찾아오느라 낭비된 시간도 있겠지만

점심시간을 합리적으로 소비하려면 조금 더 즉시 조리되는 음식 위주로 먹어야 할 것 같다.

 

신촌 레드버튼

보드게임 번개는 신촌 레드버튼으로 갔는데

보드게임방이 뭔지 가본적이 없어서 여태 잘 몰랐었는데 말 그대로 엄청나게 많은 보드겜이 있었다.

 

시간당 비용과 음료 또는 음식으로 수익을 챙기는 구조인 것 같은데

보드게임 대여까지 생각하면 그렇게 많은 요금을 받는 것도 아니고 

음식도 외부 음식 가격대비 바가지를 씌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나름 합리적인 파티, 보드게임 장소인 것 같다.

 

왕?게임

처음에는 왕관을 쓰고 하는 게임을 진행했는데

처음에는 1,2,3 등 좋은 숫자들이 잔뜩 있고 총리로 시작해서 카드도 받을 수 있었지만

조커 두장이 있는 분이 바로 나와서 시작부터 다시 카드를 압수당하고 평민으로 신분이 떨어져버렸다.

 

이후에는 그냥 무난한 카드들로 적당히 중간쯤 등수를 계속 받았는데

식사 중 내일 생일이신분에게 왕관을 임시 대여해주셔서 왕관을 쓰고 식사하시게 됐다.

 

계속되는 식사

원래는 중앙에 손을 뻗어야 하는 타코 캣 고트 치즈 피자?라는 게임을 하려고 하다가

주문된 식사가 나왔기 때문에 먹으면서 할 수 있는 선물이라는 게임을 하기로 했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퀄리티였고 가격도 그냥저냥 적당했는데

다음 번개로 와도 좋을 것 같은 장소였다.

 

선물

선물은 식사 중 딱 한판만 진행했는데

들어온 카드가 모두 좋은 카드들이라서 나눠주면서 좋은 말만 들을 수 있었는데

사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있는 카드를 나눠주는 것이기 때문에

나쁜 카드가 많이 들어온 사람만 조금 불편해질 수 있는 게임인 것 같다.

 

부상

타코치즈피자 어쩌고 게임을 하는데

게임 자체는 흥미진진하고 다들 긴장감있고 재미있게 잘 즐기고 있었지만

미리 설명을 들었을 때부터 걱정했던 손톱과 빠르게 중앙에 손을 모으는 문제로 인해 결국 부상을 입었다.

 

손톱에 찍혀서 살이 파여서 피가 나오고 있는데

다행히 밴드를 가져오신 분이 계셨기 때문에 바로 밴드를 붙여서 오염되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게임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또 해도 좋을 것 같지만

다음에 하게 된다면 다 같이 장갑을 준비해서 손을 다치지 않게 해야 할 것 같다.

 

코드네임

이후 마지막으로 코드네임을 두판 진행했는데

쉬워 보이지만 막상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고 아쉽게도 이 게임은 두판 다 져버렸다.

 

초코케이크

내일 생일이신분이 계시기 때문에 간단하게 초코케이크를 만들었는데

이번엔 시트가 동기분 생일 때 만들어둬서 그런지 살짝 뻑뻑해진 느낌이 있긴 하지만

대신 이번에는 초코크림을 넉넉하게 하고 시트 사이사이에 초코칩도 잔뜩 박아뒀기 때문에

맛은 오히려 저번보다 조금 더 맛있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초코생크림은 가나슈가 들어가서 그런지 순식간에 흐물흐물해져버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맛 자체는 그냥 생크림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비쥬얼보다는 맛이 더 중요한 동료들과 먹거나 이웃과 나눠먹는 경우에는 그냥 초코생크림을 만들어서 먹어야 할 것 같다.

 

마카롱도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이번주에도 피곤해서 마카롱 시도를 못해볼 것 같은데

다음주에는 일정상 여유가 좀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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