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분명 빨리 출발한 것 같았는데

차가 지나치게 많이 막혔고

버스에서 들리는 라디오에서도 막히는 길 이야기만 하고 있었다.

 

무슨 사고가 난건지 아니면 행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월요일 아침 출근부터 쉽지 않음을 느꼈다.

08:33

오늘은 출근하자마자 평소처럼 일지를 쓰는게 아니고 

나도 모르게 배치 코드부터 확인했는데

이렇게 하면 시간이 애매하게 꼬일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일정을 작성했다.

 

배치코드를 보는 것도 잠시

DB 확인 요청 멘션이 왔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확인하는데

DB를 제대로 탐험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곤란했다.

 

대략 100개가 훌쩍 넘는 테이블들의 목록을 엑셀에 정리하다가

손가락이 아파서 매크로를 짜서 DB에서 복사 후 엑셀에 하나씩 기록하도록 작성헀고

매크로로 다 짠 다음 DB를 하나씩 조회했다.

 

DB를 30여개 볼 때까지는 고통스러웠는데

50여개가 되니 잘 모르던 부분들까지 좀 더 보이는 것 같았고

필드명에서도 어느정도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진짜 숙달된 경우 DB 테이블들만 보면서 어떤 구조고 어떤 필드가 존재하고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도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DB를 보던 도중 특정 값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던 내용들이 정리된 테이블도 볼 수 있었는데

당연한 사실이지만 어떤 정보들이 있으면 그걸 정리한 테이블이 존재해야만 한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떠올릴 수 있었다.

 

62번째 테이블에서 드디어 원하는 테이블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요구 데이터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값을 보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해당 부분을 찾자마자 다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는데

해당 부분에 대해 아무것도 없었는데 오전에 요청이 왔기 때문에

내가 찾은 테이블을 마이그레이션해야했다.

 

결국 개체, 필드를 직접 생성하고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했는데

부담감을 느꼈던 것과는 다르게 생각보다는 쉽게 진행할 수 있었고

이제 어느정도 데이터를 다루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점심은 샌드위치즈로 간다고 하셔서 좀 망설였는데

저번에도 샌드위치즈로 간다고 해서 혼자 롯데리아로 갔다가

데리버거 더블 사기극에 속아넘어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같이 가보기로 했다.

샌드위치즈 해쉬페퍼로니 샌드위치(7,900원)

토마토가 들어서 별로였는데

다행히 말하면 토마토를 뺄 수 있었다.

 

키오스크에서 뺄 수 없는게 많이 아쉽긴 했지만

주문하자마자 말하면 뺄 수 있기 때문에 배민 같은 주문이 아닌 이상

토마토는 안정적으로 뺄 수 있을 것 같다.

 

먹어보니 상당히 심심한 맛이었는데

노 버터, 노 계란이라는 부분을 보고 좀 어이가 없었다.

버터랑 계란을 빼달라고 한적도 없는데 왜 뺀거야..

 

맛도 그렇게 좋지 않았고

건강에도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닌 것 같고

게다가 양파가 조금 들어가서 먹고 나면 양파 냄새도 좀 나는 것 같았는데

페퍼로니 샌드위치는 2천원정도면 혼자서 먹을만한 정도일 것 같다.

 

저번에 팀장님이 사주셨던 메론소다는 2500원까지도 지불할 용의가 있고

돈카춘은 7천원까지라도 혼자 먹으러 가볼 것 같고

미감의 짬뽕도 맹물탄 것 같은 복불복에만 걸리지 않으면 6천원까지도 지불할 용의가 있는데

샌드위치즈의 샌드위치는 전반적으로 샌드위치주제에 건강식을 표방하며 맛이 단촐했기 때문에 더 괘씸했다.

 

오후에는 오라클을 접하게 되었는데

오라클DB로 삽질을 저번에 거하게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더 블로그를 탐방하며 어떻게 사용하는지 확인하다가

내가 필요한건 오라클 DB가 아니라 오라클 SQL Developer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들 오라클이라고만 하거나 오라클 db라고 했는데

왜 SQL Developer를 받아야 하는지 괴리감이 들었지만

vpn, DBSaper, OTP까지 거친 다음 오라클 db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

 

sql을 처음 접했을 때의 막막함을

SQL Developer를 설치할 때까지는 느낄 수 있었지만

막상 로그인까지 하고 나면 sql server와 큰 차이가 없어 보였기 때문에

조금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퇴근시간 직전에 긴급 회의가 잡혀버렸는데

유연 출/퇴근 시간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평소면 20분이면 집에 갈 수 있었지만

오늘은 피크타임을 놓쳐서 버스 환승시간 근처까지 더 근무하다 퇴근했지만

35분정도 걸려서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윈스밀 브런치 카페 오픈?

오늘도 결국 늦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먹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나마 조금 더 균형잡힌 만두를 먹기로 했다.

김치만두, 소세지

사실 평소라면 크게 급할건 없었지만

오늘은 SQLD 접수를 확정지어야 했기 때문에 마음이 급했는데

결국 10시 22분에 위치를 결정하고 신청할 수 있었다.

SQLD 접수

신기한건 정처기 실기같은 못된 시험보다 시험지도 널널했고 장소도 많았는데

거리도 전반적으로 집 근처를 많이 볼 수 있었다.

 

후보지는 여럿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양동중학교가 당첨되었는데

가는 길에 목동도깨비시장이 존재했고 

심지어 도깨비시장으로 가는 중간에는 다이소까지 있었기 때문에

시험치고 다이소에 들렀다가 점심까지 해결하고 집에 올 수 있는 황금코스였다.

 

접수를 끝내고 회고, 일기까지 마무리하니

오늘도 결국 예상 취침시간이 넘어버렸는데

내일은 일찍 자야겠다.

 

 

오늘도 30분 이상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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