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오늘은 버스에 사람이 가득했다.
사람이 얼마나 많았냐면 버스가 평소보다 3~4분 늦게 올 정도로 많았는데
탑승에 시간이 지체된게 아닐까 싶었다.
도로도 평소보다 훨씬 막힌 느낌이었는데
광복절 전날에 다들 휴가를 몰아쓰기로 약속해서
수요일 휴가자가 한명도 없으면 발생하는 일처럼 느껴졌다.
도착은 35분쯤 했는데 사진 찍는걸 깜빡해서 뒤늦게라도 찍었다.
요즘 하나둘씩 잊어버리는게 생기고 있는데
예전부터 꾸준히 부트캠프 디스코드방에 출석을 했었는데
까먹은 뒤로 안한게 거의 2~3주는 지난 것 같고
복지카드 사용내역 기록 또한 까먹고 안한지 2주일이 다되간다.
물론 가계부를 쓰고 있기 때문에 얼마를 사용했는지는 알 수 있지만
잔여금액을 확인하기에는 상당히 불편할 것이다.
오전에 밖이 하도 시끄러워서
누가 뭘 하시는 것 같아서 도와주러 가봤는데
외벽청소를 하느라 소음이 발생한 것이었다.
사람은 찍기 그래서 사람이 내려가고 줄을 찍으려고 했는데
한명이 아니고 사방에서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윗사람의 발까지 찍혀버렸다.
점심에는 배치, 스케쥴러를 작성했는데
긴 시간이 걸린만큼 이해도가 높아져서 팀장님의 코드 작성 의도를 거의 다 파악할 수 있었다.
그전에는 왜 이렇게 복잡하게 작성하셨는지 헷갈렸는데
복잡하게 된 이유 하나하나가 다 존재했고
그 복잡함이 증가한 것 이상으로 안정성과 기능이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해당 부분에 대해 거의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불필요해보이는 코드들이 보였는데
실제로 완성하고 에러가 발생해서 확인해보니
인터페이스를 할 때는 List가 아닌 Map을 사용하는 이유가
히스토리 형태 또는 타입마다 구분되는 데이터베이스가 섞여서 넘어올 경우가 있기 때문에
Map으로 저장해야 에러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점심은 누리정이 궁금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다 같이 또 누리정에 가게 되었는데
확실히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기본 이상의 맛을 가지고 있고
반찬들도 조금 더 더양하기 때문에 햄버거 같은 것을 먹는 것 보다는 훨씬 더 건강한 것 같다.
오후에는 스케쥴러 테스트를 진행하다가
구석에 사람들이 모여서 가보니 화분 가지치기와 물주기를 하고 계셨고
마지막으로는 금전수의 가지치기한 부분 중 하나를 키워보겠다는 분이 계셔서
구석에서 수경재배(?)를 시작헀다.
집에 가는 길에 또 새로운게 보여서 기대했는데
집에서 10초 거리지만 안타깝게도 맥주집이다.
처음에는 프렌차이즈나 햄버거집 같은 것이라도 아무거나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잘 생각해보면 어차피 점심특선가격이 아니면 먹을 생각도 없고
점심시간에는 회사에 대부분 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었다.
게다가 롯데리아 같은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면
점심특선을 주말에는 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제 아무거나 들어오든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이제 딱 하나 기대를 해본다면
중형 마트정도만 하나 들어온다면
신선한 야채를 정가에 살 수 있을 것 같다.
아침을 먹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는 저녁밖에 먹지 못하고
주말에도 2끼 밖에 먹지 않기 때문에
1주일 기준 9끼밖에 먹지 않는다.
몰아서 해치우지 않는 이상
일반 가정에서 구매하는 단위로 야채를 구매할 수 없고
그렇다고 소규모로 사자니 가격이 두배가까이 올라버린다.
어쨌건 오늘도 삼겹살을 먹었지만
청양고추나 파 없이 먹게 되었는데
삼겹살도 1인분 밖에 남지 않아서 야채를 사기에도 애매하다.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흘렀는데
내일 모레에는 회의가 2개나 잡혀있기 때문에
해당 회의 준비를 내일 해봐야겠다.
오늘도 3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