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불을 빨면서 의심이 갔던 부분이 습도인데
문득 예전에 다이소에서 구매했던 습기제거제가 생각났다.
놀랍게도 습기제거제는 효과를 보장하는 기준선보다 조금 더 높은 부분까지 물을 담고 있었는데
습기를 제거한다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물을 빨아들이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신기했다.
습기제거제에 찬 물을 버리려고 했는데
신기하게도 물이 버려지지 않았다.
뚜껑 부분의 하얀 종이 같은 것이 물이 나가는 것을 차단했는데
물은 흡수하면서도 액체가 밖으로 흐르지는 않는 부분이 신기했는데
리필용은 이런 기능을 추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리필할 수 있는 것 보다 새 제품을 다시 구매하기로 했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실수로 또는 잊고 있다가 엎어진 경우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인데
리필로 방수(?)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사용한다면 어떤 위치라도 안심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점심도 이변 없이 닭갈비였는데
이번에는 저번에 먹을 때 부족하다고 느낀 청양고추를 추가했고
간도 조금만 추가했다.
확실히 청양고추가 들어가는 순간 향도 더 좋아지고
매콤한 맛도 살아났으며 식감도 더 좋아졌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밀떡이었기 때문에
떡 먼저 먹어야 해서 강제적으로 떡과 밥을 모두 먹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면 떡은 남은 닭갈비를 데워먹을 때 반씩 먹어도 되는 것 아닌가 싶었다.
점심을 먹고 빨래를 돌렸는데
이번에도 흰옷과 어두운 계열을 분리해서 해야 했기 때문에
빨래 시간만 6시간 가량 걸렸던 것 같다.
(물론 세탁기가 돌아가는 시간만)
청소를 하고 분리수러를 하러 갔는데
예전에는 중구난방으로 엎어져 있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분리수거장이 관리되는 느낌이었다.
딱 떨어진 피죤을 구매하려다가
이번에 다 떨어진 습기제거제 또한 구매했는데
다이소가 아닌 쿠팡에서 구매하다보니 8개 묶음을 살 수 밖에 없었다.
겨울에는 딱히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구조적으로 샤워를 하게 되면 습기가 온 집에 뿌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복도 근처에도 하나쯤 있으면 좋을 것 같고
분리된 옷장 두개에도 각각 있으면 좋을 것 같으며
비가 많이 오는 기간에는 책상 근처에도 하나쯤 둬도 좋을 것 같았다.
거의 한달 전부터 동생이 부탁했던 일을 미뤄두고 있었는데
이번에 조금 일찍 청소와 분리수거를 마치고 동생을 불렀지만
아쉽게도 연락이 되지 않아 뭘 해야 하는지만 뒤늦게 상의할 수 있었다.
이번주 금요일에 보면 좋겠다고 했지만
저저번주 금요일에 약속이 잡힐 것 같았던 회사분들과의 약속이
하필 이번주 금요일에 잡혀버렸기 때문에
먼저 잡힌 약속이 있어서 안될 것 같았다.
그래도 그 주의 주말에는 딱히 뭔가 없기 때문에
디스코드를 통해 의견교류를 할 수 있고
집에도 비슷한 환경을 구현했기 때문에
평일에도 시간이 나면 잠깐씩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내일부터 이번주는 조금 빠듯하게 프로젝트 마무리가 진행될 것 같은데
에러발생이 별로 없어서 계획한대로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