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처기 실기를 접수하려고 하는데 큐넷이 운영이 개판이라 비밀번호를 강제로 변경시키려고 했다.
다음에 변경하기 버튼을 누르면 3개월 동안 안내를 받지 않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버튼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고 위에 홈을 눌러도 이동이 되지 않고
내용을 기입하지 않고 확인을 눌러도 넘어가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겪을 때마다 개발을 할 때 조금 더 사용자의 입장에서 UX 테스트도 꼼꼼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건 진자리 접수는 생각보다 널널했는데
아무래도 추석 때문에 취소자가 많이 나왔나 싶기도 하고
통으로 인원이 널널한 시험장들도 보이는걸 보면 자리가 추가로 마련된 것 같기도 헀다.
뭔가 더 여유있게 살펴볼 시간이 있으면 좋겠지만
후다닥 네다섯개의 시험장을 눌러보고
그나마 제일 가까운 시험장이라고 하지만 버스 대기시간 및 환승 때문에
50분쯤 찍히고 실제로는 1시간 이상 전에 출발해야 할 것 같았다.
접수 전에는 서울이나 경기 어디 지역이든 접수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자리가 많으니 대충 가까워보이는 연신중학교로 한게 조금 아깝기도 했는데
연신중은 산 꼭대기라 도보만 20여분이 찍혀서 다리가 좀 아플 것 같았지만
취소시 50%의 금액을 물어야 했기 때문에 시험을 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대전 집에도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라
분리수거를 하러 나가는 김에 편의점에 들러서 연세초코크림빵을 또 사려고 헀는데
크림빵은 존재하지 않고 이상한 빵들만 남아서 엔초(아이스크림)만 구매했다.
황당하게도 집앞에서는 500원 하는 엔초가 여기선 2200원이었는데
같은 CU라고 해도 가격은 지점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사기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전민동 엑스포 CU였는데
가격표가 붙어있는 물건은 거의 다 정가였음을 생각해보면
가격표가 없는 일부 품목들로 한탕 하려는 것 같은데
전민동 편의점에 들릴 경우 가격표가 없는 물건은 꼭 가격을 확인하고 구매하자..
저녁은 간단하게 제사를 지내고 남은 고기와 먹었는데
동생이 만두를 먹고싶다고 해서 간단하게 김치만두를 구워(?)줬다.
얄피 김치만두인데
나는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으로 먹어도 괜찮지만
동생은 이전에 해주던 이 맛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 조리방식대로 조리해줬다.
냉동된 만두를 기름에 조리하면 튈 수 있고
얼어있던 만두가 잘 데워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4~5분가량 돌려주고
앞 뒤로 뒤집어가며 수분기가 날아갈 때까지 말려준 다음
후라이펜에 천천히 앞, 뒤, 양 옆까지 차근차근 튀기듯 구워주면
튀기지 않았지만 튀긴 것 같은 김치 군만두가 탄생한다.
나도 이걸 상당히 좋아했었지만
내가 해먹기에는 시간이 많이 들어가기도 하고
에어프라이어 조리로도 적당히 맛이 나서
이렇게 조리한 만두를 먹은게 22년도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생각한 것 처럼 타지 않고 바삭하게 잘 익어서 다행이다.
내일 집에 가는 표를 예약해뒀는데
오전 오후밖에 없고 점심시간 앞뒤로는 이미 표가 거의 다 매진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15시 이후 버스를 탑승하게 되었다.
집 -> 터미널 -> 서울경부 -> 집으로 가는 대략 4시간의 여정이 남아있는데
7시쯤 집에 도착하면 또 저녁을 먹고 백준, 회고, 일기를 정리하면 잘시간이 될 것 같다.
빈자리접수를 생각하지 못하고 정처기 실기 준비를 얼마 하지 못했고
갑작스러운 조모상으로 인해 계획도 많이 꼬이긴 헀지만
(그러고보면 저번 시험도 외조모상으로 인해 준비하지 못했다)
될 수 있으면 이번 기회에 취득해두려고 한다.
사실 이번 아니고도 2번이나 기회가 더 존재하긴 하지만
SQLD이나 SFDC 자격증도 세개나 더 따고 싶기 떄문에
기왕이면 기회가 될 때마다 빠르게 해치우고 싶다.
오늘도 3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