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2

오늘은 처음으로 자다가 늦장을 부렸는데

일부러 시간에 조금 여유를 두다보니 잠결에 여유가 있다고 조금 밍기적거리다가

시간을 보니 알람 시간에서 5분이나 지난 시점이었다.

 

이렇게 방심하다가 알람을 놓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고

실제로 5분간 추가로 잠들어버렸었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일단 일어나서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갑자기 부산스러워져서 뭔가 했는데 모니터가 배달왔다고 해서 팀장님과 모니터를 가지러 갔다.

 

모니터는 무려 8대나 있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회사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신입분이 7명이나 들어온다고 해서 기존 기기로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추가로 구매하는 것 같고

연차에 따라 우선순위를 부여해서 모니터 변경 기회를 주셨는데 일단 대부분 모니터 암까지 갖춘 세트를 가지고 계셔서

작년 말에 들어오신 인터페이스팀 막내분도 모니터를 교체하실 수 있었다.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변경

모니터는 확실히 커져서 글자도 덩달아 커졌는데

이게 이렇게 변하고 보니 왜 맨날 화면 앞으로 고개가 나가고 거북목이 되고 목이 아팠는지 체감이 확 됐다.

 

모니터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덩달아 바꾼 키보드와 마우스는 문제가 여러가지로 있었는데

일단 마우스의 경우 바닥 부분에 플라스틱인지 고무인지 이상한걸로 마감이 전체 원형으로 되어있어서

기존 마우스패드와 마찰이 심해서 세심한 이동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결국 패드 없이 사용해야 했고

키보드의 경우에는 멋대로 키를 추가했는데

제일 자주 사용하는 백스페이스와 F12의 근처인 이전 F12 위치에 박아둬버려서

개발자도구를 킬 때마다 짜증나게 계산기가 튀어나왔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 1시간 넘게 확인했지만

규칙도 없이 자기들 멋대로 추가한 키였기 때문에

내부 소프트웨어 제공도 없어서 키 변경이 불가능했고

시스템에 관여하는 키보드 키 편집 프로그램들을 들어가봐도

해당 키는 인식되지 않거나 에러가 발생해서 수정할 수 없었다.

 

그 외에도 배열이 지 멋대로인게 너무 많았는데

이것보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5천원짜리 유선키보드가 훨씬 더 편한 것 같지만

일단 새걸로 하나씩 다 바꿔준 상태에서 불만제기를 하는 것도 이상하기 때문에

조금 적응해서 사용해보고 그래도 자꾸 계산기가 튀어나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그냥 바꿔야겠다.

 

바나나

점심은 집에서 바나나를 먹었는데 확실히 마지막쯤 되니 상당히 기괴하게 생겨서 먹기 싫어졌다.

 

그래도 다행히 내부 색은 하얗기 때문에 기분나쁘지 않게 바나나를 다 먹을 수 있었고

3개만 먹어도 크기가 좀 큰 편인건지 배가 상당히 불렀다.

 

오후에는 무난하게 인터페이스를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우리쪽 업무만 처리하는게 아니고 협력사에서 처리되지 않는 문제를

SFDC에서 처리하는 등 인터페이스 부분에서도 조금 더 발전된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처리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최근에 야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건지

오늘도 오후에는 업무가 다 떨어져버려서 팀원분들이 하는걸 같이 보다가 퇴근했다.

 

생수

저녁에 오니 집에 생수가 배달되어있었는데

요즘은 점심을 집에서 먹게 되니 생수 소비량이 잠깐 늘었다가

야근으로 인해 소비량이 정상화가 되었었지만

야근이 무한정으로 지속되는건 아니기 때문에 저녁을 집에서 먹으면

생수 소비량이 1.5배 이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주말 포함) 넉넉하게 준비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

 

썩어가는 상추

삼겹살을 먹으려고 상추를 준비하는데 그 와중에 하나가 살짝 썩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 상추도 구매한지 일주일도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이러는걸 보면 

확실히 상추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우르르 먹지 않으면 적정 가격선으로 올라오는 450g 구매는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삼겹살

계란찜에 청양고추를 넣어주니 맛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은데

사실 청양고추보다 파를 넣어줘야 하는데 대파를 조금 사면 지나치게 바가지 가격이고

그렇다고 한단을 사서 먹자니 파도 유통기한이 그렇게 긴 편은 아니라서 골치가 아프다.

 

닭갈비를 주문해뒀기 때문에 이제 파를 살 수 있는데

내일은 이마트를 방문하게 되면 파가 적정 가격인지 한번 확인해봐야겠다.

 

 

오늘도 40분 이상 걸었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식물 쓰레기 처리  (0) 2024.04.14
이마트 방문  (0) 2024.04.13
피곤한 하루  (0) 2024.04.11
14시간 수면  (0) 2024.04.10
탕비실 보충  (0) 2024.04.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