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먹은 상추는 그나마 일주일이 다 된 상태라서 이해해보려고 했는데
이놈의 적상추는 저번부터 상태가 안좋은 것들이 너무 자주 발견되는 것 같았다.
상추 안에 클로버도 같이 들어있었는데
도대체 왜 상추랑 클로버가 같이 담겨있는지도 잘 이해가 가지 않긴 하지만
벌레가 아니고 클로버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점심도 삼겹살을 먹어야 했는데
다음부터는 상추를 조금 덜 구매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
적정 가격에 상추를 구매하게 되면 보통 5회 이상 먹을 양이 나오는데
평일 하루 한끼 집에서 먹는다고 가정하면 5일이 걸리고
사실 주말 포함이라고 해도 매 끼니마다 삼겹살만 먹어야 해치울 수 있는 양인데
상추 자체 유통기한이 너무 짧다보니 게속 삼겹살만 먹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오피스텔은 건조기가 없어서 빨래를 건조해야 하는데
다행히 건조대가 빌트인으로 되어있어서 건조대에 널 수는 있었지만
양쪽을 펼쳐도 막대가 10개밖에 안되기 때문에 수건, 옷 등을 널면 너무 부족했다.
게다가 벌써부터 습도가 70%까지 마구 올라가고 실내온도는 29~30도까지 올라가는데
아직 4월인데 벌써 이러는 것을 보면 여름이나 장마철에는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아서
제습기를 알아보고 있지만 제습기 가격이 20만원 정도 해서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다.
오늘은 저번부터 가보기로 했던 이마트에 가는데
MBC에서 5시가 좀 넘은 시점에 사람이 엄청나게 모여있었는데
예전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소녀떼라고 했던게 떠오를정도로 사람이 너무 많았다.
수색역 쪽으로 가려면 지하통로를 지나가야 했는데
냄새도 좀 안좋은 것 같고 환경도 별로 안좋은 것 같았다.
그 위에 뭐가 딱히 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굳이 지하에 뚫어서 습하게 만들 이유는 모르겠지만
수색쪽에서 이 통로를 통해서 매일 출퇴근하기는 싫었기 때문에
다음 이사 후보군에서 수색쪽은 전부 제외해버리기로 했다.
이마트에서는 닭갈비에 필요한 떡, 고추장, 양배추랑
목이 너무 말라서 하나쯤 사고 싶어졌던 쿨피치 그리고 이마트 방문 목적이었던 빵을 구매했다.
카스테라는 확실히 생크림도 듬뿍 들어있고 카스테라도 단품 카스테라정도 수준의 맛은 있었는데
다만 바닥부분이 살짝 탄것처럼 쓴맛이 올라오는 부분이나 종이에 빵이 너무 많이 붙어있었는데
이걸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나중에는 벌레가 꼬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소한 단점이 있었다.
저녁에도 삼겹살을 먹었는데 이제 남은 상추는 닭갈비랑 먹어도 될 것 같기 때문에
내일 점심부터는 닭갈비를 먹기로 했고 대신 밥이 아니라 닭갈비, 떡사리 등과 상추를 먹기로 했다.
고춧가루도 통에 담긴게 다 떨어졌는데
몇달 전에 집에서 고춧가루를 받아오긴 했기 때문에
냉동실에 보관중이던 고춧가루를 일부 통으로 다시 넣어줘야 할 것 같고
소비를 줄이겠다고 생각하고 점점 더 구매할 품목이 늘어나고 있는데
지출이 많아진 것 같다고 잠깐 생각하긴 했는데
알고보면 점심을 집에서 먹기 때문에 평소보다 월 20끼의 식사치 식재료가 추가로 구매됐고
대신 점심에 누리꿈에서 결제하는 월평균 20만원의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절약이 되긴 하는 것 같다.
게다가 이사오기 전 냉동실, 냉장고 등 식재료를 최대한 비운 상태로 넘어와서
간단한 식재료들도 거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출이 더 커보였는데
이제 제습기까지만 구매하면 눈에 띄는 지출은 없을 것 같은데
일단 회사에서 제습기에 대해 여러명에게 문의해보고 추천을 한번 받아봐도 좋을 것 같다.
오늘은 2시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