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가 가까우니 컨디션과 크게 상관없이 출퇴근이 가능한데
이사오기 전에 이정도로 통증이 지속됐으면 출퇴근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풍해독제인지 뭔지는 타먹으면 더 좋다고 해서 쓴맛을 각오하고 물에 타서 먹었는데
원액으로 먹었을 때랑 다르게 생각보다 쓴맛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목 통증은 그대로였다.
오전 근무 후 결국 다시 이비인후과를 내려가 진료를 받았는데
예상한 편도염도 있고 거기에 구내염까지 편도부위에 자리잡아서 통증이 상호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이었다.
진료 가짓수가 많아져서 진료비도 12300원이나 나오고 약도 4천원이 나왔는데
사실 약은 효과가 더 좋은데 금액은 일요일에 샀던 약보다 효과가 좋을 것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면 약국에서 약만 사는 것이 아니라 진료도 받고 약도 사는게 좋을 것 같다.
이번에는 진료를 받기 전에 협업사 전화가 3번이나 오고 진료 대기시간도 길어서
점심시간이 예상보다 짧았기 때문에 간단하게 계란말이를 먹었는데도 시간이 빠듯했다.
오후에는 동기분이 육포를 플리마켓에서 샀다면서 하나 주셨는데
이 작은 육포 하나를 먹는데도 통증이 너무 심해서 5분가량 찔끔 먹다가 간신히 다 먹을 수 있었다.
저녁은 간단하게 피자를 먹었는데 매운 음식이 아니라도 목 통증이 좀 심했지만
일단 음식을 먹을 정도는 되는 것 같아서 피자를 먹었는데 그래도 몸살때랑 다르게 맛은 잘 느껴졌다.
통증이 심하고 통증이 귀까지 올라오고 머리에 열까지 나긴 했는데
그래도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았으니 내일은 좀 덜해지길 기대해본다.
오늘도 4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