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어났더니 롤피스가 도착해 있었는데
밥먹기 전에 먹기는 애매한 것 같아서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점심은 어제 저녁에 했던 수육이었는데
소량 조리가 어려워서 처음부터 4인분을 가정하고 만들었지만
확실히 어제 처음 먹을 때보다는 고기가 좀 질긴 것 같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맛이 떨어졌다.
점심에 수육을 먹으면서 확실히 느꼈던건 양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는데
어제는 그나마 따듯하면서 맛있는 상태라서 좀 많다 싶지만 부담없이 먹었지만
오늘은 맛이 좀 애매한 상태에서 먹다보니 마지막 마무리쯤에는 좀 억지로 먹는 느낌이 있었다.
음식은 조리 전에 일부러 적게 하는 경우는 있지만
조리한 음식은 한만큼은 다 먹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다 먹어버렸는데
확실히 맛도 없는 상태일 때는 건강상으로도 좋지 않은데 이걸 먹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부터는 양이 조금 많다 싶으면 그대로 다 버리기로 했다.
10개에 13300원으로 비싸다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
또 엄청 싼 편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가격이었는데
빵은 부드럽고 크림은 살짝 느끼한 버터크림인 것 같지만 나름 조화롭게 잘 어울렸다.
우유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지만 우유가 몸에 안좋다는 이야기도 있고
우유 가격 자체도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우유를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유통기한 자체가 조금 짧은데 맛도 건강한 맛은 아닌 느낌이라 식사 대용으로 종종 이용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일단 구매한 것은 가족끼리 맛보고 남는 빵들은 가져간 다음 점심 대용으로 먹을 예정인데
벌써 6개를 먹었기 때문에 남은걸 먹기 싫다고 하지 않는 이상 가져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일은 김밥을 먹는다고 하는데 김밥을 먹고 싸서 집에 가져갈지
아니면 하루 더 자고 일요일에 서울로 올라갈지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