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에 회식에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에 운동을 먼저 하기로 했다.
인바디는 오히려 평소보다 전반적으로 안좋게 나왔는데
저녁에 먹었던 라면이 문제인건지 아니면 그냥 저번엔 좋게 튀고
이번에는 안좋은 쪽으로 조금 더 튀어서 대비가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점심 회식은 전설의 우대갈비에서 먹었는데
적당히 갈비탕같은 단품 메뉴로 먹으면 간단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갈비살과 주메뉴를 같이 먹고
추가로 고기까지 더 시켜서 먹게 됐다.
소갈비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맛이었는데
입맛이 없어서 한점만 먹고 된장찌개도 몇번 떠먹다가 배가 부른 느낌이라 그만 먹기로 했다.
앞에 목이버섯도 한번 먹어보고 된장찌개에 있는 호박 두부도 먹어보고
그냥 몸에는 좋아보이는 평소에 잘 안먹거나 먹지 못하는 음식들을 먹었는데
이렇게 되면 찐 양배추같은 극 불호의 음식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기도 했다.
이후로는 고디바에서 각각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굳이 먹고 싶은 생각도 없고 건강에도 안좋을 것 같아서 그냥 같이 기다리기만 하고 나왔다.
이후에 팀단위로 차를 마시러 가자는 말씀을 하셔서 참여했는데
메뉴를 시키지 않아도 될 것 같긴 하지만 되도록 주문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라 그냥 특이해보이는 메뉴를 주문해봤다.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는 그냥 뭔가 상큼하면서 살짝 쏘는 느낌도 있고
뭔가 신기한 느낌이 났는데 그나마 이게 일반적인 음료보다는 건강할 것 같았다.
요즘 딸기를 찾기 어려워서 10시간 넘게 딸기만 찾아 헤맸었는데
엇그제 간신히 농협에 들어왔다는 것을 전화로 확인하고 봤었는데
그 뒤로 2일이나 지났지만 4팩이 그대로 있었고 무르고 변색이 있었다.
어차피 2일 전에 샀으면 25000원에 구매했어야 하는데
집에서 보관한다고 상태가 더 좋아질 것도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2일 뒤에 상태가 좀 안좋아진걸 만원에 사는게 이득인 것 같긴 했고
그나마 케이크 데코용이기 때문에 두팩을 사서 상태가 괜찮은 애들만 사용하기로 했다.
이미 집 반대방향으로 온 김에 코인노래방도 한번 들려줬다.
들고다니면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구매하지 않고 돌아오는길에 구매했는데
그나마 상태가 조금이라도 괜찮은 두개를 샀고
나머지는 대부분 저렇게 무르거나 검은색으로 조금 색이 변해있는 상태가 별로인 딸기만 남았다.
제누와즈 베이킹은 생각보다 간단하면서도 작업량이 많고 오래 걸렸는데
사용되는 도구나 그릇이 많고 한번 조리 후 끝나는게 아니라 바로 정리해서 다시 또 재료를 분배하고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고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했다.
작업용 일정 정리
유산지 자르기(4개치)
계란 풀기, 바닐라 익스트랙 6g(370g) 372 + 4
밀가루 체쳐두기(185g) 184
설탕190g, 소금2g 계량 190, 1
버터, 우유(40,55) 계량 40/40
예열하기(190도)
계란,소금,설탕,바닐라익스트랙 혼합물 36도 후 체치기
버터,우유 중탕에 얹어두기
휘핑 시작
체쳐둔 밀가루 넣고 반죽
5~60도 버터+우유 혼합물 희생반죽과 혼합 및 전체 재반죽
기포 제거 및 오븐에 넣기(170도 42분)
설거지 및 2차용 재료 준비 시작
계란 풀기, 바닐라 익스트랙 6(370g) 369 + ?
밀가루 체쳐두기(185g) 185
설탕190g, 소금2g 계량 190 1
버터, 우유(40,55) 계량 41/54
오븐 꺼내기 및 재시작
제누와즈 틀 세척 및 유산지 끼우기
계란,소금,설탕,바닐라익스트랙 혼합물 36도 후 체치기
버터,우유 중탕에 얹어두기
휘핑 시작
체쳐둔 밀가루 넣고 반죽
5~60도 버터+우유 혼합물 희생반죽과 혼합 및 전체 재반죽
기포 제거 및 오븐에 넣기(170도 40분)
저녁은 피곤해서 뭘 하기 힘들기 떄문에 간단하게 리챔을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먹었는데
그나마 청양고추가 있어서 같이 곁들여먹으니 조금 더 먹을만했다.
사실 제누와즈는 보관할 때 시트지를 벗기지 않고 보관하다가 사용 전에 자르는게 권장되지만
내일 점심시간에 바로 크림을 바를거라 보관기간이 짧기도 하고
점심시간에 자르는 작업까지 같이 하기에는 시간이 상당히 촉박해서 어쩔 수 없었다.
빵가루가 상당히 많이 나오긴 했지만
오븐을 한번 써봤다고 이번에는 제누와즈가 좀더 탄탄하고 잘 익은 느낌이었는데
저번에도 사실 내부가 다 익긴 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촉촉한건 저번이었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잡다한 물건들 분리수거를 하는 김에 일반쓰레기도 버리고 왔는데
의외로 할로윈데이였어서 그런건지 4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주변이 시끌시끌했다.
오늘은 3시간정도밖에 못잘 것 같은데
내일 많이 피곤하지 않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