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지에서 나오는 버스에는 아무도 탑승하고 있지 않아서 오늘도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

이 시간대가 제일 편하게 갈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

우측에 아무도 없는 모습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트리거를 진행하려고 하다가

플로우로 처리가 가능하면 테스트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플로우로 처리하려고 시도했다.

08:31

 

하지만 플로우는 성능이 엄청 떨어지기 때문에

지원하지 않는 기능도 지원하는 척 하면서 사용자를 기만하는 것을 즐겼고

지원하는 척 하는 기능을 작동하는 코드로 변경했으나 몇분도 지속되지 않고 플로우 자체에서

저장된 플로우 내부 설정값을 잊어버렸다면서 자꾸 재입력을 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요구를 반복해서 했다.

 

결국 플로우를 버리고 트리거를 작성하는 것으로 넘어갔는데

확실히 내가 짜고 내가 디버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apex 코드가 신뢰할 수 있는 것 같다.

 

놀부 부대찌개

점심은 놀부부대찌개를 먹으러 갔는데

단품으로 옛날부대찌개 3개를 주문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세트로 구매하면 6천원밖에 더 안비싼데 중앙에 보이는 사리와 음료까지 무료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판매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7500원이 차이나는데 직원이 금액을 모를리도 없고

왜 금액을 속여가면서 판매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많이 황당했다.

 

사리 또한 원하는 단품종 사리를 시킨 것만 못한 수준이었는데

음료를 각 2천원이라고 쳐줘도 저 접시 하나에 3500원이라는 말이기 때문에 비싸다고 생각된다.

(라면사리를 제외한 이유는 밥과 라면사리는 중앙에서 무료로 가져다 먹을 수 있기 때문)

 

다 같이 먹어서 재미있게 먹을 수는 있었지만

동기분과 같이 갔던 킹콩부대찌개가 훨씬 더 좋았던 것 같아서

다음에 굳이 부대찌개를 먹을 일이 있어도 여기를 고르지는 않을 것 같다.

옛날부대찌개세트3인(34,500원)

 

오후에는 회의를 진행하고 트리거를 계속 진행했는데

그놈의 플로우가 뭔가 문제를 발생시킨건지 한달가까이 잘 작동하던 플로우에서

트리거와 충돌이 난 것 같았다.

 

트리거만 작동시키거나 플로우만 작동시키는 것은 정상 작동했는데

사실 회의 때 시연까지 했을 정도로 트리거, 플로우가 정상 작동했는데

누군가 작성한 플로우들이 우수수 작동하면서 뭔가 영향을 미친건지

update 작업을 시켰는데 필수 필드값이 빠졌다고 자꾸 우기는 에러 메세지만 출력되었다.

 

회사분이 봐주셨는데

처음에는 내 실수를 살짝 의심하신 것 같지만

30분이 지나고 1시간이 지나도 도저히 원인을 찾을 수 없어서

2시간 넘게 보시더니 결국 포기하셨다.

 

이걸 보면서 트리거 플로우 사용을 더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트리거로 작성하고 각 트리거에 작동될 클래스를 따로 작성한 다음

그 클래스 내부에서 해당되는 작업 내부에 작동할 함수들을 따로 만들어서 넣어두면

서로 충돌이 일어날 여지도 적고 충돌이 일어나도 바로 옆 코드를 볼 수 있지만

플로우는 코드로 작성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하나하나 뜯어 보기도 쉽지 않고

수량이 쌓이면 정말 대책없는 것 같다.

 

마감

오늘은 이전한 회사에서 처음으로 마지막으로 퇴근을 했는데

요즘 회고를 조금 더 신경써서 작성하다보니 수면 시간이 줄어버려서

상당히 피곤한 상태다.

 

그래도 오늘 점심 이후쯤까지만 해도 신나게 설계하며 시간이 잘 갔는데

누가 봐도 잘 작성한 코드고 각자 에러가 없는데

내가 작성하지 않은 코드의 원인으로 인해 충돌이 발생해서 터지는건 많이 답답하고 피곤하다.

 

내 코드도 누군가에게 이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조금 더 결합도는 낮추고 응집도는 높힐 수 있게 주의하며 작성해야겠다.

 

퇴근은 결국 7시가 넘어서 할 수 밖에 없었는데

퇴근 시간이 더 늦어져도 5시 40분의 쾌적한 버스환경과는 다르게 서서 퇴근해야 했고

버스 대기시간도 길어서 더더욱 피곤했다.

 

거기다 자리가 안좋은게

이전한 후 늦게까지 근무한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저녁시간대가 되면 태양이 정면에 나타나기 때문에

햇빛 때문에 모니터가 잘 보이지 않으며 눈에 부담이 많이 간다.

 

내일부터는 되도록 5시 40분 이전에 퇴근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오늘도 30분 이상 걸었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식  (1) 2023.08.05
정류장 이전  (1) 2023.08.04
블로그 포스팅 천개 돌파  (3) 2023.08.02
쾌적한 출퇴근시간 발견  (1) 2023.08.01
메일 공포증  (4) 2023.07.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