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도 증상이 심했는데
만약 전염이 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인지 다시 진단을 해보기로 했다.
다행히 코로나는 아니었는데
계속해서 증상이 있어서 피곤하기만하고 수면시간은 부족하고 결국 도시락을 싸지 못했다.
자가진단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더 늦게 출근했는데
이제 입사한지 1년 반이 되었기 때문에 굳이 더 근무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8시간 근무 후 퇴근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 근무 중에도 콧물이 계속 나오고 기침도 중간중간 했는데
일단 약이 있기도 하고 이상하게 이번 진료비는 저번보다 두세배쯤 비쌌기 때문에
오늘 약을 다 먹고도 아프면 내일 병원을 다시 가기로 했다.
점심은 라면이랑 계란을 먹으려고 했는데
숙주를 샀지만 집에서 저녁에 당장 급하게 먹어야 하는게 숙주라면밖에 없기 때문에
이 컨디션에 점심, 저녁을 다 라면을 먹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든든하게 국밥을 먹기로 했다.
확실히 입맛이 좀 없어진 것 같긴 했는데
그걸 감안해도 소머리국밥은 9천원 대비 든든한 선택지였던 것 같다.
너무 든든해서 살짝 피곤할 뻔 하긴 했지만
다행히(?) 오후에도 아주 바빴기 때문에 딱히 졸리거나 할 여유 없이 빠르게 오후 근무시간이 지나갔다.
오전 오후에 엄청 바쁘게 티키타카하듯 이런저런 업무들을 계속 처리했는데
안타깝게도 슬슬 마무리가 되어가는 업무들 중 일부는 고객사 담당자분이 계셔야 마무리를 할 수 있는데
담당자분이 계시지 않아서 두개는 묶여버리고 하나는 중간에 진행이 막혀버려서 뭔가 뒷맛이 깔끔하지 못했다.
저녁은 예정대로 숙주라면을 먹었는데
계란이 없다보니까 조금 아쉽기도 하고 숙주가 좀 많이 들어간 느낌도 있었다.
숙주는 이렇게 해도 아직 반 이상 남았는데
다행히 라면을 다 먹어버렸기 때문에 숙주라면은 못먹을 것 같고
차돌박이라도 있으면 숙주볶음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차돌박이도 없어서 삼겹살로 뭔가 볶음을 할 수 있는지는 내일 알아봐야겠다.
숙주 가격은 비싼게 아니기 때문에 내일 컨디션이 별로면 그냥 버려야 할 것 같은데
사실 저번주부터 어묵볶음을 하려고 샀던 어묵도 방치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인해 금전적으로 여러모로 손해보고 있다.
내일도 괜찮지 않으면 병원에가서 또 2~3만원 쓸대없는 지출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되도록 안아팠으면 좋겠지만 심장 아래쯤이 간질간질한데 염증 반응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서
이게 무슨 폐렴 전조증상이 아닌지 의심도 되고 결국 병원은 가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