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조금씩 늦어지는 기미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는데
점점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가면서 눈이 피곤해지고 있어서 곧 이발을 해야 할 것 같다.
얼마 전 종합해서 주문했던 탁상용 선풍기가 도착했는데
가격을 보고 회사에서 지원한다지만 이렇게 비싼걸 써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품질이 상당히 좋아서 집에도 하나 보내면 좋을 것 같았다.
선풍기는 1~4단계로 2단계쯤이 적당히 소음이 거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고
다른 사람들이 있는 상태에서 4단계로 쓰기에는 살짝 민폐가 아닐까 싶은 정도의 소음이 났다.
1,2,4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예약 기능도 있고
120도 회전 기능도 있었는데 머리가 커서 그런지 회전각이 엄청 커보여서 당황스러웠다.
회전각 범위 조절 없이 120도 고정이라서 벽 근처에 두면 자꾸 벽에 머리를 비비면서 이동하는데
60도 120도 정도로 두가지만 해줬어도 만족도가 더 올랐을 것 같다.
점심은 어제 했던 닭갈비를 먹었는데
생각해보니 양배추가 빠져서 그런지 양이 엄청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서
아무래도 이전에 네번정도 먹던 것과 다르게 두번 먹고 저녁에는 볶음밥으로 먹어야 할 것 같았다.
오후에 갑작스럽게 고객사 중 한곳에서 과일을 보냈는데
다들 엄청 맛있다고 해서 한번 먹어봤더니 확실히 여태 먹은 수박 중 손에 꼽을 정도의 당도였다.
대전에서도 수박을 먹고 왔었는데
그때도 맛있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그것보다 조금 더 달아서
이런 수박이라면 돈주고 사서 먹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쿠팡에서도 수박을 검색해봤는데 7~10kg 위주라서 혼자 처리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저녁은 간단하게 볶음밥과 계란후라이를 먹었는데
양배추가 없어서 그런지 소스가 좀 여유있어서 볶음밥이 간이 잘 배서 맛있었다.
제육도 그렇고 닭갈비도 그렇고 볶음밥도 예전보다 다 맛있어졌는데
이제 제육볶음 등 요리를 할 때 조금 양념을 넉넉하게 해서 떡도 넣고 치즈도 넣고
마지막에 양념이 좀 남으면 볶음밥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조리해야겠다.
저녁을 먹고 아무것도 못하고 기절하듯 잠을 자버렸는데
잠들기 직전에 간신히 알람을 맞추고 잠들어서 하루가 끝나기 전 문제를 풀고 회고, 일기를 작성할 수 있었다.
최근에 잠을 잘 못자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졸려버릴줄 몰랐는데
평일에 수면시간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내일은 예비군 훈련이라 군복 상하의, 요대, 군화, 군번줄, 베레모, 군화용 양말 등을 확인했는데
내일 6시 30분에는 일어나야 7시 30분까지 동사무소에 도착할 수 있는데
마무리를 하고 보니 1시가 다 되어버렸는데 내일 많이 피곤하지 않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