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엘레베이터 문제로 33분에 도착했는데
이게 은근히 신경을 안쓰려고 해도 30분에 맞춰서 도착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오전에는 바쁘고 여러 회사의 업무를 처리해야 했지만 잘 처리하고 보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집에서 어제 하고 남은 제육볶음을 먹기로 했다.
제육볶음은 그냥저냥 먹을만한 수준은 되는데
김치처럼 아삭하면서 짭짤한 뭔가가 같이 있지 않다보니 김치랑 같이 볶은것 보다 맛이 떨어졌는데
이정도면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점심메뉴로 나쁘진 않지만
삼겹살이나 기름기가 좀 있는 부위로 하면 맛이 어떨지 기대가 되기도 했다.
오후에는 기분좋게 파일 전송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정상적으로 넘기는 것은 쉽게 처리가 가능했는데
뭔가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파일이 다 꺠져서 넘어가버렸고
해당 문제를 5시간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저녁을 먹어야 했다.
옥토끼에서는 떡볶이, 튀김을 주문했는데
이유는 정말 모르겠지만 다 같이 나눠먹는 방향으로 되어버려서 내가 주문하지 않은 이상한 메뉴도 먹어야 했다.
옥토끼는 오징어튀김은 맛있지만 김밥은 평가는 괜찮지만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고
순대의 경우에는 이번에는 살짝 냄새가 나는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내장 포함으로 순대를 주문해서 그것 때문에 냄새가 좀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저녁을 먹고 한참을 더 파일 전송에 대해 확인했고
저녁 시점쯤부터 옆팀 팀장님도 같이 3시간가까이 봐주셨는데
세일즈포스에서는 PDF를 apex에서 제대로 변환하지 못한다는 결론만 얻을 수 있었다.
9시 전에 퇴근할 수는 있었지만 12시까지 했을 때보다 피곤했는데
어려운 요구사항보다 더 힘든건 불가능한 요구사항인데 불가능한지 확인을 하기 위해서
온갖 시도를 다 하고 결국은 불가능하다는 답변 하나만 얻을 수 있는게 제일 힘빠지는 것 같다.
오늘도 4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