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생집에 가기로 했기 때문에
막히지 않게 일찍 퇴근하려고 더 일찍 출근했다.
출근해서 사례 정리를 마무리하고
인터페이스 관련 요청 처리를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자고 동기분이 하셔서 갔는데
팀장님이 라면을 좋아하시는지 많이 넣으셨고
의외로 전에 먹었던 것 보다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서는 차를 먹으러 갔는데
가격도 사악하고 딱
히 좋아하는 메뉴도 없기 때문에 먹지 않기로 했다.
오후에도 인터페이스 처리를 하는데
SAP쪽에 이상하게 들어있는 데이터가 생각보다 많아서
원인을 파악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이전에 만든 비교 스니펫을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특정지을 수 있었고
결국 하나의 키에 여러 SAP 데이터가 붙어버려서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 메일을 작성했는데
전화가 와서 30분 가까이 통화하다보니 퇴근시간이 예상보다 지연되어버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퇴근길도 순탄치는 않았는데
광역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길 한복판에서 멈춰버렸고
결국 전 승객은 내리고 다른 버스를 탑승해야 헀다.
물론 다음 버스가 옆에 대기하고 있어서
그 버스를 탈 수는 있었지만
이 버스와는 다르게 좌석도 불편하고 전반적으로 노후되어 있었으며
제일 황당한 부분은 환승처리도 못하게 해당 버스 하차 태그를 찍어야 했다.
결국 터미널에 도착해서는 하차 위치와 시간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환승처리하지 못하고 추가 결제를 하게 되었는데
결제 금액이 찍히는 것을 보고 해당 부분을 확신할 수 있었다.
광역버스가 중간에 멈추면 보상을 해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추가 금액이 나오도록 방치하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기분이 나쁘며
되도록 광역버스를 타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카카오맵 또한 요즘 점점 신뢰도가 떨어지는데
이번 역에서 하차하라는 안내음이 울려서 확인하니
듣도보도 못한 월드컵파크 역이라고 하는데
경로상에도 없어 자세히 보니 다음 역이었다.
무려 목적지에서 2km나 떨어진 다음 역이었는데
해당 위치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역주행을 하면서
오늘은 도대체 왜 이렇게 가는 길이 꼬이는지 어이가 없었다.
도착 후 무인세탁소에서 무인 아이스크림판매도 같이 하고 있어서
아이스크림 두개를 사서 동생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저녁은 거의 그렇듯 엽기떡볶이를 주문했는데
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조리가 잘 되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맛있는 것 같았다.
오늘은 막상 이동하고 저녁을 먹고 회고, 일기, 문제풀이까지 진행하니
동생과 하기로 한 문서처리는 제대로 하지도 못했는데
집에 가기 전까지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1시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