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냉동제품 중 조금 녹아도 큰 지장은 없는 만두와 닭강정이었지만
그래도 아침에 알람을 맞춰서 정리한 다음 다시 자버렸다.
너무 늦게까지 자면 오늘도 늦게 잘 것이 뻔했기 때문에
적당히 자고 싶었지만 다시 잠든 후 알람이 울려도 주말이라 다시 자버렸다.
오늘도 당연히 닭갈비를 먹어야 했는데
조리를 잘 해서 그런지 계속 맛있었다.
다만 여러번에 걸쳐서 먹기 때문에
처음에 좀 많다 싶게 야채를 넣었어도 후반에 가면 부족한데
조리시간을 짧게 데우기 때문에 추가로 야채를 넣기도 애매하고
다음번에는 정말 많게 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후반에는 어쩔 수 없는건지 고민이 좀 된다.
현관 앞에는 생수들과 사이다가 쌓여있는데
좁은 집 구조상 여기가 통행에 지장가지 않는 제일 좋은 곳이지만
시각적으로도 제일 신경쓰일 수 있는 위치기 때문에 다른 보관 장소도 고민해봐야겠다.
운동화를 빠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칫솔로 문지르니 옆부분은 뽀얗게 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헀다.
간식으로는 오늘 도착한 닭강정을 먹어봤는데
군대에서 먹었던 닭강정보다는 퀄리티가 좋은 것 같지만
냉동식품들의 특징인지 지정한 시간만큼 돌리면 항상 얼어있는 부분이 있어서
2배정도 돌리고 나서야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중간에 차가운 곳을 씹었던 불쾌한 기억 때문에
처음에 느꼈던 맛과는 다른 애매한 느낌이 들어서
이 닭강정에 대한 호감도가 많이 떨어졌다.
내일은 간만에 이발도 하고
결혼식에 참석할 때 뭘 신고 가야 하는지도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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