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찍 나올 수 있었지만
여유있게 걷다보니 출발 시간보다 많이 빠르지는 않았다.
710번 버스를 타면 앉아서 오는 것이 확정인데
10분 일찍 출발하면 7726을 타야 하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다른 환승노선으로 갈 수밖에 없다.
오전에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근무를 하다가
점심식사를 해야 하는데
간만에 돈카춘에 가자고 하셔서 맛있게 돈까스를 먹을 수 있었다.
돈카춘의 유일한 단점은 많은 양인데
양 대비 가격은 나쁘지 않지만 양의 3분의 2만 주고 3분의 2 가격인 7천원 정도였으면 자리가 없었을 것 같다.
오늘은 특이하게 키오스크 에러가 발생했는데
경양식돈까스를 주문하게 되면 에러가 발생해서 모든 주문이 취소된다고 한다.
우리는 더치페이로 각자 주문한 것을 결제하고
마지막에 경양식돈까스를 결제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결제가 됐다고 생각했고
돈카춘에서도 그러면 결제된걸로 알겠다고 하시고 일단 조리에 들어갔다.
확인 결과 결제가 되지 않은 상태라서 결제를 진행했는데
결제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조리부터 진행해주시는 것이 좋았다.
오후에도 정신없이 바빴는데
갑작스럽게 어제 언급한 네번쨰 프로젝트 이야기가 나와서 상당히 놀라버렸다.
예상처럼 내가 업무를 진행해야 했는데
다행히 거기 개발자 투입 기간이 늦춰졌기 때문에
인터페이스를 진행하는 시점은 2주정도 뒤라고 했다.
참여한 모든 프로젝트 풀가동인 상황에서
신규 프로젝트까지 진행되면 매일 12시간 근무해도 벅찼을 것 같은데
다행히 뒤로 미뤄져서 조금만 피곤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정시 퇴근을 고민했는데
하던 것을 해결하고 싶기도 하고
저녁에 닭갈비를 드신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오늘도 추가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저녁에 무려 7명이나 모여서 회식하는 느낌도 났다.
놀부부대찌개의 닭갈비는 애매하게 생긴 것과는 다르게 괜찮은 맛이었고
이미 조리가 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상당히 간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닭갈비를 상당히 좋아하고 자주 먹는 입장에서 깻잎만 없으면 상당히 상위권인 것 같았는데
다음번에 닭갈비를 먹자고 한다면 미리 전화로 주문하고 내려올 것 같다.
소식하시는 분이 포함된 4인 그룹과 잘 먹는 3인 그룹으로 나눠졌는데
4인 그룹에서는 3인분에 사리 + 볶음밥 1인분을 먹어도 남았고
3인 그룹에서는 3인분에 볶음밥 3인분을 주문했는데도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다.
오늘도 집에 도착하니 8시 30분이 넘었는데
빨리 정리하고 문제, 회고, 일기를 끝낸 다음 잘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도 4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