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피곤해서 조금 천천히 준비했더니 다음 버스를 타고 평소보다 약간 늦게 도착했다.
오전에 요청사항들을 처리하고 있다가
이전에 했던 것들도 새로 추가로 진행된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추가하고
중간 관리 부분도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추가하면서 편의성을 증가시켰다.
점심은 오랬만에 미감으로 왔는데
오늘의 짬뽕은 평소보다 약간 더 간이 센 느낌이었다.
이번에도 입맛에는 맞는 수준의 간이었지만
저번보다 오징어와 고기가 좀 줄어든 것 같은 비주얼과 맛이었다.
전에는 뭔가 씹히는 느낌이 푸짐했다면
이번엔 약간 애매한 것 같았는데
그래도 가격 대비 맛과 양은 나쁘진 않았다.
오후에는 회식(?)을 하는데 비가 정말 정말로 많이 와서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심지어 금요일 저녁이라 버스는 사람이 터질 것 처럼 구겨져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30여분가량 뱅뱅 돌다가 다른 버스정류장에서 다른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갈 수 있었다.
비가 너무 많이 오기도 했고 다들 배가 고프다고 해서 처음보는 곰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그냥저냥일 것 같은 느낌과는 다르게 고기는 맛있었고
특히 처음 먹어보는 덩어리항정살이 상당히 맛있었다.
돼지세트를 먹고 덩어리항정살만 2인분을 추가 주문해서 먹었는데
언제 먹을 기회가 있으면 덩어리항정살을 더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2차로는 더쿠포차라는 곳으로 갔는데
이것 또한 갈 곳을 딱히 정하지 못해서 떠돌다가 들어가게 되었다.
일딴 하얀 국물부터가 감점이고
점심에 짬뽕을 먹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비교되었기 때문에 애매한 느낌이고
마지막으로 버섯이 잔뜩 들어서 거의 먹지 않았다.
다들 잘 먹지는 않았는데
그냥 슬쩍 면을 먹어보니 면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국물도 나쁜 느낌은 아니었지만 곰식당에서 많이 먹어서 더 끌리지 않았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노래방에 갔는데
목이 상당히 아파서 되도록 노래방은 가지 않을 것 같다.
합정 근처에서 집까지 가는데 50분이 넘게 걸렸는데
다행히 몇몇 버스는 지정 시간보다 더 운행했기 때문에
서울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 다음
서울에서 집까지는 도보로 이동했다.
평소 출퇴근을 할 때는 보지 못했던 퀵보드도 잔뜩 있었는데
이게 경기도 지역까지 확장해서 늘어난건지
아니면 평소에는 내가 못보던 것이었는지 잠깐 고민했는데
생각해보면 요즘 야근을 많이 해서 시간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고
그냥 최근에 여기까지 퀵보드 사업이 확장된 것 같다.
오늘은 상당히 피곤한데 일요일은 결혼식에 참여하기 때문에
내일은 청소, 빨래 등을 해둬야 하니 바쁠 예정일 것 같다.
오늘은 2시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