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후 1시가 좀 넘은 시간에 일어나서
빨래를 미리 돌리고 점심을 먹었다.
피자와 닭강정인데
닭강정은 매콤달콤이라고 하지만 매콤한 맛이 많이 부족한 것이 아쉬웠다.
점심을 먹고 다시 냉장고를 보니 답이 없었는데
저번주 내내 야근 및 회식으로 저녁식사를 집에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주일간 방치된 야채들이 시들거나 물러져 버렸다.
점심 식사를 하고 빨래가 돌아가는 동안 잠깐 누워서 쉬려고 했는데
이번 주는 평균 5~6시간밖에 못자서 그런지 그대로 잠들어버렸고
중간 중간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막상 일어나니 오후 8시가 넘어버렸다.
저녁은 청양고추도 먹을 겸 삼겹살을 해동시켜두긴 했는데
4~5시간동안 해동되어서 그런지 가장자리는 거의 해동되었지만
뭉쳐진 덩어리 내부는 거의 해동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이번주는 분리수거를 할 필요도 없었는데
주간 집에서 먹고 마신게 없었기 때문에 뭔가 나올것이 없었다.
주문했던 장우산과 sql 노랭이 책이 도착했기 때문에
나가는 김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는데
'편의점'이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불도 상당히 약한 상태였고 입구도 걸어잠긴 상태였으며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부분도 케이블타이로 묶어뒀는데
열 때마다 케이블타이를 끊는 방식인건지 참 특이한 것 같았다.
결국 바로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 궁전으로 갔는데
훨씬 더 다양한 제품이 있는 것은 좋지만
편의점보다 가격이 20%정도 비싼 것이 아쉬웠다.
집 앞에 무슨 큰 봉 같은게 배달와 있어서 잠깐 놀랐는데
내가 뭘 주문했는지 5초정도 멍 헀다가 생각해보니 우산이라서 이렇게 긴 포장이 왔던 것이었다.
내일 강수확률이 90%가 넘기 때문에
정장이 젖지 않도록 조금 더 범위가 넓은 장우산을 구매했는데
사실 가방에 작은 우산을 들고 다녀서 일상에는 필요도 없기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지만
어제 폭우에 바지가 다 젖어버린 것을 보고 필요성을 느껴버렸다.
내일은 신도림 결혼식에 참석하러 가는데
비가 많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