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짜파게티

오늘은 연구실에 카펫 타일을 깐다고 해서 도와주러 가기로 했는데

2시까지 가기로 했지만 가는데 2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11시쯤 이른 점심을 먹었다.

 

날씨가 추워질 수 있다고 해서 핫팩까지 구매해뒀는데

가는동안 별로 춥지 않았기 때문에

핫팩 구매와 기모 상하의와 코트까지 입은게 조금 후회되기 시작했다.

 

가는길

생각해보면 이동 도보가 길긴 하지만

2시간 중 1시간 30분 이상은 지하철과 버스기 때문에

너무 단단하게 껴입으면 더울 수 있다는 패널티까지 있었고

심지어 옷까지 불편해서 -7도라던 날씨 예보가 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바닥청소 -> 타일 먼지 털기 -> 바닥 설치 -> 모서리 재단 -> 하단 스티커 붙이기 -> 청소

1시 50분에 도착해서 택배를 뜯고 타일 청소부터 시작했는데

타일이 50*50사이즈라서 그런지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다.

 

7시 30분쯤 끝나서 6시간이 좀 안되게 작업을 진행했는데

허리를 숙이거나 고개를 숙이고 작업하는 일이 많았고

무거운 타일을 들어서 먼지를 터는 작업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완료된 모습을 보니 그럭저럭 그럴듯한 결과물이 나왔는데

가까이서 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들도 있긴 했지만

굳이 모서리 굴곡 연결부위를 확인하면서 사용하지는 않으니 이정도면 만족스러운 것 같다.

타일 설치 완료

 

설치를 끝내고 엽기떡볶이를 먹었는데

예전에는 그냥저냥 떡볶이라고 생각했지만

서울에서 이런저런 떡볶이들을 먹어보면서

그래도 엽떡이 제일 괜찮은 떡복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는 10번 정도는 먹어봤기 때문에 입에도 잘 맞는 것 같다.

엽기떡볶이, 써핑쿨

엽떡이랑 써핑쿨은 상당히 잘어울렸는데

써핑쿨을 먹다가 쥬시쿨을 먹으니 더 확실한 차이가 느껴졌다.

 

써핑쿨과 엽떡은 따로 먹으면 적당히 맛있지만

둘이 같이 먹으면 둘 다 더 맛있게 느껴지는 반면에

쥬시쿨은 써핑쿨을 먹다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느끼하고 깔끔하지 못한 맛이었는데

기존에 쥬시쿨에서 써핑쿨로 바꾼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저녁까지 먹고나니 9시가 넘어버렸는데

10시에 방해금지 모드 설정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승하차알람 등의 기본 설정까지 음소거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잘못하면 지하철에서 내리지 못할 뻔 했다.

돌아가는 길

 

집에 도착하니 거의 11시였는데

확실히 돌아오는 길에는 날씨가 상당히 추운게 체감되었고

오전에 출발할 때 주머니에 넣어둔 핫팩이 드디어 도움이 됐는데

사실 출퇴근에도 버스 외에 도보이동은 10분도 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는 사용할일은 없을 것 같다.

 

오늘은 몸을 많이 쓰기도 했고

이동만 4시간 넘게 해서 그런지 상당히 피곤한데

감기약을 먹고 자야겠다.

 

 

오늘은 2시간 이상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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